[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국민의힘 이철규 국회의원(동해·태백·삼척·정선)이 전통시장 활력 제고와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이 500억원의 예산을 투입, 35개 시장에 조성한 청년몰이 코로나19 여파로 휘청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철규 의원이 소진공으로부터 제출받은 청년몰 조성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청년몰의 올해 월평균 매출액이 지난해에 비해 20%나 감소했다.
또 2017년 조성된 청년몰의 경우 2019년 대비 2020년 월평균 매출이 559만원에서 488만원으로 12.7% 감소했으며 2018년 조성된 청년몰도 9.6%가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와 함께 높은 폐업율과 낮은 가동율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발전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유향열 한국남동발전 사장을 상대로 옵티머스와 관련한 질의를 하고 있다. 2020.10.15 kilroy023@newspim.com |
아울러 지난 7월 기준 35개 시장 594개 청년점포 중 226곳이 폐업해 폐업율이 3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입점 등 대체상인을 포함한 가동율도 72%에 불과한 상황으로 28%는 여전히 공실로 남아 있는 실정이다.
또 지난해 조성된 청년몰의 경우 폐업이 없었지만 2017∼2018년 조성된 청년몰 내 점포의 경우 459곳 중 49%인 226곳이 폐업했고 가동율도 64%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주요 전통시장을 보면 2018년 12월 개장한 부산 국제시장은 내부문제로 인해 폐업에 들어갔고 국고지원 환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인천 강화군 강화시장도 조성 당시 20개였던 점포중 15%인 3곳만 운영 중이다. 충북 제천중앙시장 10%, 인천 중구 신포시장 19%로 가동율이 낮았고 서울 최대 번화가 중 하나인 이대 앞 상점가도 가동율이 50%에 불과했다.
이철규 의원은 "청년몰 폐업율이 높고 공실이 많아 가동율이 떨어지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전통시장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업 취지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며 "인프라 구축도 중요하지만 조성된 청년몰의 운영 및 사후관리에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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