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소비할인권 재개되자 CGV 관람료 인상…숙박비도 오르나

기사입력 : 2020년10월19일 17:41

최종수정 : 2020년10월19일 17:41

정부 영화 관람 소비 할인권 28일부터 적용
CGV, 26일부터 영화 관람료 1000~2000원 인상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정부가 소비 할인권 운영 재개가 결정한 가운데 CGV가 영화 관람료를 인상하기로 하면서 추후 숙박 할인권 재개시 숙박비도 오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정부는 18일 영화 관람료 소비 할인권 혜택을 28일부터 적용하며 영화관별 온라인 예매처를 통해 예매시 1인당 최대 2매 예매 가능하고, 각 6000원씩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관람은 30일부터 가능하다. 

이는 지난 8월 20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중단됐던 소비할인권 사업의 운영 재개로, 코로나 사태 여파로 피해입은 문화·예술계와 여행, 숙박업계 등의 생태계를 회복하기 위해 마련된 정부 정책이다. 22일부터 순차적으로 박물관, 미술관, 공연장, 체육시설, 여행, 숙박 등의 할인 혜택이 시작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26일 서울 광진구의 한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코로나19 여파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의 4월 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관객수는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이 가동한 2004년 이후 최저치인 97만명을 기록했다. 2020.05.26 yooksa@newspim.com

정부 발표가 있던 이날 CGV측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속적인 임대료 상승과 고정비 부담 증가로 위기를 맞으면서 오는 26일부터 영화 관람료를 1000~2000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주중 오후 1시 이후 일반 2D 영화관람료는 1만2000원, 금~일요일은 1만3000원으로 조정된다. 다만, 이코노미와 스탠다드, 프라임으로 나뉘던 좌석 차든제는 폐지되고 고객 편의를 위해 맨 앞자석인 A~B열은 1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관람료 인상 시기가 정부가 제공하는 영화 소비할인권 예약이 적용되는 이틀 전이자 일각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제기된다. 이 소식을 접한 이들은 "영화관이 금액을 올린 이유가 소비할인권 재개 때문이구나" "재난 지원금 이후에 물가상승률 봐라" "소비할인권을 하니까 영화관이 금액을 올리는거다. 혈세가 줄줄센다" 등의 의견이 쏟아진다.

CGV 관계자는 "올해 관객 수와 매출이 대폭 급감하면서 고정비 부담은 오히려 가중돼 운영이 어렵다"며 "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 2월부터 비상경영체제를 도입하고, 직영점의 30% 일시 영업 중단, 희망 퇴직, 자율 무급 휴직 및 급여 반납 등 필사적인 노력을 시행했지만 역부족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가격 인상으로 어려움에 처한 국내 영화산업이 조금이나마 활력을 되찾고,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함으로써 상생의 선순환 구조가 정착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올해 8월 말까지 영화 관객수와 매출액이 각각 78% 급감했으며 8월 중순 이후 코로나가 재확산되면서 평일 관객이 10만명대 미만으로 감소했다. 또한 1~9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71.33%로 줄었고 올해 연간 피해규모는 3조5574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서울=뉴스핌]18일 휴일을 맞아 하이원 리조트가 올해 마지막으로 진행한'하늘길 챌린지' 에서 참가자들이 가을산행을 즐기고 있다. [사진=하이원리조트] 2020.10.18photo@newspim.com

정부는 코로나19의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한 숙박과 여행, 외식 분야에 대한 소비할인권 발행의 재개 시기는 검토하고 있다.

올해 코로나 사태로 영화계 못지 않게 여행과 숙박업계의 피해 규모도 막대해 여행과 숙박 분야 소비할인권 발행을 앞두고 숙박비와 여행 관련 상품 비용이 오를 것이란 추측이 가능해진다. 지난 7일 문체부 올해 국정감사 업무보고에 따르면 관광진흥법상 업종의 피해규모는 약 9조원으로 추정된다. 관광진흥법상 업종은 여행업, 호텔업, 유원시설업, 국제회의업, 카지노 등을 포함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숙박 소비할인권 재개시 숙박비는 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19일 뉴스핌에 "코로나 사태로 숙박업계 전체가 어려워 정부가 내수 활성화를 위한 할인 정책을 하는데 업계가 엇박자를 내진 않을 것"이라며 "호텔협회와 소통했을 때 숙박비 인상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숙박비를 인상하면 자동적으로 소비자의 선택을 받지 못하게 된다"며 "어플을 실행하면 숙박 업체의 가격이 다 나온다. 현재 상황을 놓고 보면, 가격 인상시 경쟁에서 밀리기 때문에 소비자가 우려하는 가격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검장 정진우…동부 임은정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서울중앙지검장에 정진우(52·사법연수원 29기) 서울북부지검장이 내정됐다. 검찰 2인자인 대검찰청 차장검사는 노만석(54·29기)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검사장)이 맡게 됐다. 법무부는 1일 대검검사급(고검장·검사장) 검사 3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대검검사급 4명, 고검검사급(차·부장검사) 2명 등 6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부임 일자는 오는 4일이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핌 DB] 정 지검장은 국가정보원 파견 근무 이력이 있는 '공안통'으로 분류된다. 2003년 인천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1년 '저축은행비리합동수사단'이 만들어지자 대검 중앙수사부로 파견돼 일했고, 이후 법무부 국제형사과장·공안기획과장, 북부지검 형사4부장검사 등을 지냈다. 그는 금융정보분석원(FIU) 심사분석실장과 창원지검 진주지청장, 중앙지검 1차장검사 등을 거친 뒤 2022년 윤석열정부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과학수사부장을 지냈고, 이후 춘천지검장을 거쳐 현재 북부지검장을 역임하고 있다. 2000년 대구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노 검사장은 광주지검·인천지검 특수부장검사, 중앙지검 조사2부장검사, 서울고검 차장검사, 제주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서울고검 차장검사 시절 서울고검장 직무대리를 했던 그는 심우정 검찰총장의 퇴임으로 한동안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게 됐다.  검찰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성상헌(52·30기) 대전지검장이 보임됐다. 성 지검장은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검사, 대검 범죄정보2담당관, 대검 수사정보2담당관, 중앙지검 형사1부장검사, 인천지검 형사1부장검사, 동부지검 차장검사 등을 지냈다. 그는 2022년 윤석열 정부 인사에서 검사장 승진 '1순위'인 중앙지검 1차장검사를 거친 뒤 다음 해인 2023년 인사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이원석 전 검찰총장을 보좌했다. 이후 지난해 인사에서 대전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아울러 동부지검장에는 임은정(50·30기) 대전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 남부지검장에는 김태훈(54·30기) 서울고검 검사가 각각 임명됐다. 임 부장검사는 검찰 내부고발자를 자처하며 검찰 개혁을 강하게 주장해 온 인물이다. 특히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그의 '저격수' 역할을 하며 강하게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김 검사는 윤석열정부 시절 법무부 검찰과장, 중앙지검 4차장검사 등 요직을 지냈다. 그는 과거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개입 사건'을 지휘한 인물로, 당시 수사팀의 무혐의 결론을 강하게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장차관을 보좌해 정책을 총괄하는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은 최지석(50·31기) 서울고검 감찰부장이 맡게 됐으며, 현재 법무부 검찰국장을 맡고 있는 송강 국장은 광주고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편 사의를 표명한 이진동 대검 차장검사, 신응석 남부지검장, 양석조 동부지검장, 변필건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등은 의원면직됐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7:47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