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뉴스핌] 송호진 기자 =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난초과 식물 120종의 생태적 특성과 관리기법을 소개한 '난초과 식물 관리도감'을 발간한다고 19일 밝혔다.
난초과 식물 관리도감은 국립생태원이 소장하고 있는 558종의 난초과식물 중 덴드로비움, 카틀레야 등 원예와 생태학적으로 가치가 높은 120종을 수록했다.
![]() |
난초과 식물 관리도감[사진=국립생태원] 2020.10.19 shj7017@newspim.com |
난초과 식물을 사진과 함께 보여주면서 그간의 연구와 관리경험을 토대로 우리나라 환경의 실내·온실에 맞는 생육관리법을 소개했다.
난초과는 속씨식물 중 종 다양성이 가장 높은 여러해살이풀이며 전 세계에 2만5000종 이상이 널리 분포하고 있는 식물군이다. 꽃의 모양과 향기가 좋아 식물 애호가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우리나라의 경우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된 육상 식물 중 88종 중에서 광릉요강꽃, 금자란, 나도풍란 등 11종이 Ⅰ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를 받고 있다.
이번 '난초과 식물 관리도감'은 11월 초부터 식물원, 수목원 등 식물연구 관계기관을 포함한 국내 주요 도서관 등에 무료로 배포된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관리도감으로 국민들이 난초과 식물의 아름다움을 즐기고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shj70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