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국어원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은 '로컬택트'를 대체할 우리말로 '지역 울타리 활동'을 선정했다.
'로컬택트'는 지역이나 마을 공동체 단위로 관계를 형성하며 소통, 활동하는 방식을 가리키는 말이다.
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대체어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9일부터 11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해 '로컬택트'의 대체어로 '지역 울타리 활동'을 선정했다.
[세종=뉴스핌] 이한결 기자 =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문화체육관광부. 2019.12.12 alwaysame@newspim.com |
'새말모임'은 어려운 외국어 신어가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대체어를 제공하기 위해 국어 전문가 외에 외국어, 교육, 홍보·출판, 정보통신, 언론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로 SNS를 통해 진행된다.
'로컬택트'의 대체어로 '지역 울타리 활동'을 선정하는 것에 대해 12일부터 13일까지 국민 6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문체부의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66.7%가 '로컬택트'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또한 '로컬택트'를 '지역 울타리 활동'으로 바꾸는데 응답자의 86.7%가 적절하다고 답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로컬택트'처럼 어려운 용어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지역 울타리 활동'과 같이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고 있다. 한편 선정된 말 외에도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른 우리말 대체어가 있다면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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