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전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온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입원한 사람의 수도 늘면서 사망자 증가에 속도가 붙을 것을 우려한다.
18일(현지시간)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12만7522명을 기록 중이다. 사망자는 21만9534명으로 집계됐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전날 신규 확진자는 5만2774명, 사망자는 579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 주간 평균 일일 확진자는 5만6210명으로 2주 전보다 28% 증가했다.
CNN은 2개 주(州)만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미주리주와 버몬트주는 지난 한 주간 10%의 개선세를 보였다. 코네티컷주와 플로리다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50% 이상 급증했다.
미국 코로나19 지도.[자료=존스홉킨스대 캡처] |
27개 주는 10~50% 사이의 코로나19 환자 증가세를 보였다. 앨라배마와 애리조나, 콜로라도, 조지아, 아이다호, 일리노이, 인디애나, 아이오와, 캔자스, 매사추세츠, 미시간, 미네소타, 미시시피, 네브래스카, 네바다, 뉴저지, 뉴멕시코, 노스다코타, 오하이오, 로드아일랜드, 사우스캐롤라이나, 사우스다코타, 텍사스, 워싱턴, 웨스트버지니아, 위스콘신, 와이오밍주가 여기에 해당한다.
나머지 주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감염병 전문가인 압둘 엘-사이드는 CNN에 "지금은 정말 끔찍한 시기이며 사람들은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지난 16일 콜로라도와 아이다호, 인디애나, 미네소타, 뉴멕시코, 노스캐롤라이나, 노스다코타, 웨스트버지니아, 위스콘신, 와이오밍주에서는 일일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감염자가 증가하면서 입원 환자도 늘고 있다. 뉴멕시코주에서 입원 환자는 이달 들어 101%나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입원 환자가 늘면서 사망자도 증가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미국의 하루평균 사망자는 지난 7월과 8월 1000명을 크게 하회하고 있지만, 워싱턴대의 연구진들은 오는 1월 중순까지 미국의 코로나19 하루 사망자가 2300명 이상으로 늘 수 있다고 우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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