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스타챔피언십 3라운드
[이천=뉴스핌] 김용석 기자 = 김효주가 우승과 함께 상금왕을 눈앞에 뒀다.
김효주(25·롯데)는 17일 경기도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6731야드)에서 열린 2020 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2억4000만원) 세쨋날 버디6개와 보기3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버디 성공후 캐디와 세리모니 하는 김효주. [사진= KLPGA] |
공동2위로 순위를 끌어올린 이정은6. [사진= KLPGA] |
18번홀 이글로 공동2위로 뛰어오른 이소미. [사진= KLPGA] |
'디펜딩 챔프' 임희정도 공동2위에 자리했다. [사진= KLPGA] |
공동2위로 마무리한 허미정. [사진= KLPGA] |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써낸 김효주는 2위그룹을 무려 10타차로 제치고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올 시즌 김효주는 지난 6월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우승(KLPGA 통산10승)을 포함, 9개 대회에 출전 톱10 5차례를 기록, 평균 타수 1위(69.0968타), 상금 랭킹 4위(약 4억1618만원), 대상 포인트 5위(225점)를 기록중이다.
티샷전 1번홀에서 고진영, 박현경과 함께 손을 맞대 '서로 잘하자'는 의미로 선전을 다짐한 김효주는 2번홀부터 버디 행진을 시작했다.
4타차 선두로 나선 그는 2번홀(파4)과 3번홀(파3)에서 2연속 버디를 낚았다. 8번홀(파4)에서 보기를 했다. 후반 들어선 3연속 버디(파4 10, 11, 12번홀)로 이를 지웠다. 10번홀에서의 약 7m 가량의 절묘한 버디 퍼트에 성공한 후 상승세를 이었다. 이후 13번홀 보기(파3)와 14번홀(파4) 버디를 맞바꾼후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보기를 했다.
공동2위 그룹(2언더파)에는 새로운 이름이 올랐다. 18번홀 이글을 포함해 4타를 줄인 이소미와 2타를 줄인 '2019년 이 대회 우승자' 이정은6와 '디펜딩 챔피언' 임희정, 허미정이다.
최혜진은 6위(1오버파), 고진영은 4오버파를 했지만 18번홀에서의 버디로 이븐파를 기록, 이정민과 함께 공동7위를 했다.
첫날 선두를 했던 장하나는 경기 시작전부터 어려운 표정을 지었지만 다행히 3오버파로 마무리, 박주영, 지한솔. 이다연과 함께 공동9위(1오버파)다.
전날 2위를 했던 박현경은 7오버파로 유해란과 함께 공동13위(2오버파)로 내려앉았다. 직전 대회서 우승한 안나린은 4오버파로 공동15위, 유소연은 유일한 아마추어 출전자인 '여고생' 이예원과 함께 공동41위(10오버파), '자매 골퍼' 김새로미는 공동58위(14오버파)를 기록했다.
난코스로 선수들을 긴장시킨 코스에서 김효주는 송곳 샷으로 승부, 2위와의 격차를 10타차로 제쳤다. 긴 전장(6702야드)과 거센 러프, 단단한 그린속에서도 페어웨이 안착률 85%를 보이는 등 특유의 거리감으로 버디를 낚았다. 김효주는 첫날과 둘쨋날 보기 1개씩만을 한 뒤 세쨋날은 3개를 했다.
이날 김효주는 버디를 6개나 몰아쳤다. 첫째날 언더파를 친 선수들은 14명, 둘쨋날에도 13명만이 언더파를 냈다. 이틀간에 걸쳐 언더파를 친 선수는 총 9명뿐이었다. 3라운드에서도 6명의 선수(1위 김효주와 공동2위 이소미, 이정은6, 임희정과 7위 이정민 공동15위 곽보미)만이 언더파를 했다. 최하위인 67위는 10오버파를 해 중간합계 18오버파를 한 서연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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