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뉴스핌] 김용석 기자 = 김효주가 이틀연속 선두를 내달린 가운데 이정은6가 수직 상승, 공동10위에 자리했다.
김효주(25·롯데)는 16일 경기도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6731야드)에서 열린 2020 K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2억4000만원) 둘쨋날 버디4개와 보기1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정은6가 수직 상승, 우승권에 진입했다. [사진= KLPGA] |
밝은 표정으로 홀아웃 하는 김효주. [사진= KLPGA] |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2위 박현경을 4타차로 제치고 우승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김효주는 전날 또다른 우승과 함께 평균타수상을 거머쥐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올 6월 제주도에서 열린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톱10에 5차례 진입, 평균 타수 1위(69.0968타)를 질주중이다.
두달만에 국내대회에 출전한 '세계1위' 고진영은 3타를 줄인 4언더파로 허미정과 함께 공동3위에 자리했다. 단독5위(3언더파)에는 김유진, 첫날 공동선두 그룹에 속했던 장하나는 박주영과 함께 4타를 잃어 최혜진과 함께 공동6위(2언더파)를 했다. 1타를 줄인 지한솔은 9위(1언더파)다.
특히 이정은6는 버디 4개를 솎아 전날보다 48계단 오른 공동10위(이븐파)에 진입, 우승사냥에 나서게 됐다. 산악 지형에 위치해 있는데다가 러프가 일정치 않은 이곳에서 이정은6는 이날 가장 많은 타수인 4타를 줄였다. 공동10위에는 '디펜딩 챔프' 임희정, 유해란, 이다연등 총4명이 포진했다.
어려운 코스에 전날 언더파를 친 선수들은 14명, 둘쨋날에도 13명만이 언더파를 냈다. 이틀간에 걸쳐 중간합계 언더파를 기록한 이들은 총 9명뿐이다.
2라운드를 마친 이정은6는 "블랙스톤이 코스 자체가 까다로운데 코스 세팅으로 난도가 더 올라간 것 같다. 러프 길이도 그렇고, 페어웨이의 단단함, 그린 경도 등 모든 부분에서 선수들에게 어렵게 플레이 되고 있는 것 같다. 페어웨이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러프 들어가면 좋은 성적을 내기 힘들다. 그린 역시 굴곡이 심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선 통과를 목표로 하고 나왔는데, 목표 달성했으니 톱5까지 목표를 조금 더 올려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1오버파 공동14위에는 오지현, 김리안, 김현수, 전예성이 자리했다. 직전대회 우승자 안나린은 2오버파로 공동20위, 대회 출전선수중 유일한 아마추어인 여고생 이예원은 공동25위를 했다.
유소연은 공동33위(5오버파), 김새로미는 공동38위(6오버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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