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종서 기자 = 코로나19를 비롯한 전염병 바이러스의 감염 위험을 줄이고 안전하게 심폐소생을 할 수 있는 긴급구조용 인공호흡기가 개발됐다.
㈜다사라는 코로나19는 물론 평소에도 갑자기 심정지 상태의 환자가 발생할 경우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나 이물질 접촉에 대한 불안감 없이 즉시 인공호흡을 할 수 있는 기구를 개발해 보급에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긴급구조용 인공호흡기 [사진=다사라] 2020.10.16 jspark@newspim.com |
긴급구조용 인공호흡기를 사용하게 되면 심정지 환자의 전염병 바이러스 감염여부나 잠재적 질환여부, 각혈이나 구토 여부 등과 관계없이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해져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심정지로 의식을 잃은 환자가 발생하면 의식여부 확인과 119신고, 흉부압박, 기도 유지 등을 신속하게 진행한 뒤에 긴급구조용 인공호흡기를 사용해 심폐소생술을 하게 되면 별도의 교육 없이도 환자의 입을 직접 접촉하지 않고 구조에 나설 수 있다.
이번에 개발된 긴급구조용 인공호흡기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심폐소생협회가 규정에 발표한 1회 공기주입량인 500~600CC에 맞춰 제작됐다.
급성 심정지는 3분이상 지속되면 뇌손상이 발생하고, 뇌에 5분이상 산소가 공급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갑자기 쓰러진 환자는 최대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한다.
이런 급박한 긴급구조용 인공호흡기를 활용하면 목격자 등이 두려움이나 망설임, 위험요소 없이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수 있게 된다.
김재홍 다사라 대표는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급성 심정지 환자가 발생하면 환자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모르거나 위생문제 때문에 주변에서 심폐소생술을 두려워하거나 망설이는 사이 생명을 잃을 수도 있어 이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며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사용법을 최대한 간단하게 하고 휴대도 간편하게 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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