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억원 규모 구상권 청구, 자치구 등도 추가 준비
전체규모 92억원 달해, 건강보험공단 등과 협력대응
교회 및 전광훈 목사에 대한 책임론 거듭 강조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에 대해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 책임을 묻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건강보험공단 등 타 기관과 공동대응에 나서는 한편, 이들로 인해 피해를 입은 주변 상권에 대한 지원방안도 추가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서정협 서울시장권한대행은 15일 서울시청에서 진행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사랑제일교회로 인해 서울에서만 640명 이상이 감염됐고 전국적으로 1000명이 넘는다"며 "예정대로 손해배상 청구를 진행중이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15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10.15 pangbin@newspim.com |
서울시는 지난 9월 18일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를 상태로 46억2000만원의 손해배상청구를 신청한 상태다. 이와는 별도로 서울교통공사 35억7000만원과 자치구 10억4000만원 등 46억1000만원 규모의 추가 손해배상도 추진중이다. 추가 구상권이 청구되면 전체 청구액은 92억4000만원에 달한다.
서울시는 이들로 인해 전국적인 대유행이 발생한만큼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반드시 책임을 묻는다는 방침이다. 국감 현장에서 권한대행이 직접 책임론을 강조한만큼 관련 법적 절차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시는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건강보험공단 등 다른 기관과의 공동대응을 진행함과 동시에 사랑제일교회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인근 상인들을 위한 지원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서 권한대행은 이들 상인을 위해 서울시가 운영중인 동네변호사 제도를 활용한 생각은 없냐는 이형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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