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진 "해외 연기금과 JV 만들어 경험쌓는 방법 고민"
[세종=뉴스핌] 김은빈 기자 =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해외투자 부문에 유능한 인력이 충분히 공급돼야 하는데 단기간에 양성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김용진 이사장은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국민연금공단 국정감사에 참여해, 기금운용역 퇴사 우려에 대한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원내대표)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국민연금 해외사무소 정원은 41명이지만 현재는 28명만 근무하고 있다. 정원도 채우지 못하는 상황인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10.14 leehs@newspim.com |
김 이사장은 "해외는 주식과 채권, 대체투자에 전문적인 경험과 지식, 네트워크를 가진 사람이 필요한데 단기간에 양성하기가 어렵다"며 "국내 시장에 인력이 많아야 하는데 얘기를 들어보니 생각보다 많지 않아, 외국에 근무하는 사람을 데려오거나 유망한 청년의 역량을 개발시킬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용진 이사장은 이와 관련한 대책으로 해외 유수 연기금 및 자산운용사와 조인트벤처(JV)를 만들고, 국민연금 기금운용역들과 들어가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경험과 역량을 키우는 방법을 제시했다.
그는 "이들이 쌓은 경험이 국민연금의 자산으로 남고 자산운용업계의 역량 강화에도 영향을 주는 선순환을 시켰으면 좋겠다"며 "지금도 늦지 않았으며 전략적으로 접근해 일관성있게 추진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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