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퍼스·알리안츠 등 소속 '탄소제로 투자자연합' 발표
2015년 파리기후협약 준수 포트폴리오 구축 목표 설정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총 5조달러(약 5743조원) 자산을 운용하는 세계 최대 투자사 30곳이 탄소배출 제로 포트폴리오 구축 목표를 세울 계획이다.
중국 베이징의 한 화력발전소. [사진=블룸버그] |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 포트폴리오 구축을 약속하는 '탄소 제로를 위한 투자자연합'(Net Zero Asset Owner Alliance)은 2015년 파리기후협약 준수의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한 목표를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최대 공공 연기금인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CalPERs)와 독일의 알리안츠 등이 소속된 연합은 이날 성명을 내고 오는 2021년 1분기에 각각 특정 목표를 확정하고 16%에서 29%의 회사 포트폴리오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2025 목표설정 프로토콜'이라 불리는 이 계획은 저탄소 경제로 전환하는 데 기여하는 회사들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시장과 정부 정책 모두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성명에 적시됐다. 탄소제로 연합 투자사들은 수천 곳의 고객사들에게 "상당한 탄소배출 축소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보낼 것이며, 이를 위해 사업 모델을 기꺼이 조정할 의향이 있는 기업 이사회가 협력할 방침이다.
귄터 탈링거 알리안츠 경영이사회 의장은 "탄소배출 순제로(net zero)에 도달하는 것은 단순히 배출량을 줄이는 것이 아닌 오늘날의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하는 것이 아닌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은 오는 11월 13일까지 프로토콜에 대한 대중과 학계, 정부와 재계로부터 의견청취를 한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