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논의에 새로운 변수로 등장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내전으로 중단됐던 리비아 최대 유전이 재가동에 돌입함에 따라 국제유가가 하락 압력에 노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리비아 중앙정부와 칼리파 하프타르 반군간이 석유수출 수입 배분에 대한 협상타결로 최근 9개월간 석유생산이 중단됐던 리비아 최대 유전에서 하루 30만 배럴의 추가 생산을 이날 시작했다.
리비아 최대인 사라라 유전은 지난 2주간 하루 2만7000배럴을 생산해 왔고 이날부터 하루 30만배럴로 증산하기 시작함에 지난 1월 이후 중단됐던 석유생산이 완전 재가동된 셈이다.
이 같은 리비아의 석유생산 재개는 이미 국제 석유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내전으로 석유생산이 줄어들기 전 리비아는 하루 130만배럴의 석유를 생산하는 주요 산유국이었기 때문에, 사우디 아리비아 등 OPEC+의 석유 감산 논의에서 새로운 변수가 발생한 셈이다. 내년부터 산유량을 늘여야 할지에 대한 논의가 원점에서 다시 검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7시39분 현재 WTI원유선물은 전일대비 0.59% 내린 40.31달러, 브렌트유선물은 1.25%내린 42.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원유 생산을 재개한 리비아 최대 유전 사라라 (2014년 광경)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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