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대전·세종·충남

속보

더보기

대전·충남 15년만에 염원 이뤄…혁신도시 지정 균형위 통과

기사입력 : 2020년10월08일 16:39

최종수정 : 2020년10월08일 16:39

허태정 시장 "도시재생 핵심 둔 '혁신도시 시즌2' 모델"
양승조 지사 "충남국가혁신클러스터 연계 '제조업 르네상스' 열겠다"

[대전·홍성=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과 충남이 15년 만에 염원을 이뤄냈다. 2005년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혁신도시에서 제외된 이후 대표적인 숙원사업으로 꼽혔던 혁신도시 지정을 끌어냈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8일 본회의를 열고 대전·충남혁신도시 지정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번 안건 통과로 앞으로 국토교통부 장관의 지정 절차만 밟으면 대전과 충남은 혁신도시로 지정된다.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이 8일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대전혁신도시 지정 확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0.10.08 rai@newspim.com

대전시는 원도심 활성화 및 동서 균형발전을 고려해 동구 대전역세권지구와 대덕구 연축지구에 혁신도시를 조성한다.

기존 혁신도시가 신도시 개발 위주로 건설돼 부족한 정주환경 등에 따라 종사자 이주율이 낮고 주변 원도심의 공동화 현상이 가속화되는 구조적 문제를 해소할 계획이다.

대전역세권지구는 기존 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위치한 상황에서 코레일관광개발, 코레일네트웍스 등 철도교통 관련 공공기관을 유치해 철도교통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연축지구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 과학기술 관련 공공기관을 유치해 대덕특구와 연계한 과학기술 혁신클러스터를 만든다.

이로써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혁신성장의 거점을 마련하고 원도심 활성화를 통한 균형발전의 신모델로서 혁신도시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전형 모델은 신도심 개발로 낙후된 원도심을 활성화하고 도시재생에 핵심을 둔 혁신도시 시즌2의 모델이라고 감히 생각한다"며 "대전을 4차산업혁명특별시로 만드는 저의 공약과 연계, 대전의 획기적 발전 계기를 놓치지 않겠다"고 피력했다.

[홍성=뉴스핌] 라안일 기자 = 양승조 충남지사가 8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충남혁신도시 지정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2020.10.08 rai@newspim.com

충남도는 내포신도시를 혁신도시로 조성한다. 내포신도시는 도청 이전에 따라 홍성군 홍북읍과 예산군 삽교읍 일원 995만㎡에 조성 중이다

혁신도시 입지로 내포신도시를 선택한 것은 △국가적으로 수도권 및 세종시와 균형적인 협력 관계 구축이 가능하고 △광역적으로 충남 혁신거점 성장을 위한 최적지이며 △지역적 관점에서는 안정적으로 기반시설을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충남혁신도시 발전전략은 △환경기술 연구개발 거점 조성 △해양환경 관리 거점 조성 △환황해권 주력산업 R&D 허브 조성 △산업연구개발(R&D) 공공기관 모델 구축 △문화산업 및 체육 거점 조성 등으로 설정했다.

충남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지정된 충남국가혁신클러스터와 연계해 국가기간산업 위기에 대응하고 제조업 르네상스시대를 열 계획이다.

이전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재정 지원과 함께 합동 임대 건물을 신축해 공급한다. 공공기관 연계 기업을 위해서는 임차료와 인센티브 등을 지원하고 내포 창업공간(지식산업센터)으로 기업 활동을 돕는다.

정주여건은 의료시설과 대형유통시설 유치, 건강도시 조성, 광역도로망 확충, 서해선 복선전철 등 철도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개선한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충남 혁신도시 지정으로 제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대한 '그릇'이 마련된 만큼 그 그릇을 보다 알차게 채울 수 있도록 더 고민하면서 계획해 나아가겠다"며 "충남 혁신도시 완성을 통해 대한민국 중심을 향한 충남의 꿈이 보다 확실하게 구현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ra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