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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 전주대대 이전 강력 반대"…익산·김제시민들 뿔났다

기사입력 : 2020년10월06일 12:56

최종수정 : 2020년10월06일 12:56

[익산=뉴스핌] 홍문수 기자 = "전주시장은 예비군 전주대대 이전을 철회하라"

"익산·김제를 관통하는 헬기 노선을 변경하여 당초 전주시 상공을 거치도록 수정하라"

전주 항공대대 반경 4km내 818세대 11개 마을주민들이 군용헬기 소음피해를 호소하며 장주노선 변경과 예비군 전주대대 이전을 반대하고 나섰다.

전주대대 이전 반대 익산·김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6일 익산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익산·김제 인근으로 이전해 온 항공대대에서 발생하는 군용헬기 굉음소리에 주민들은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다"며 헬기노선 변경과 예비군 전주대대 이전 반대를 촉구했다.

[익산=뉴스핌] 홍문수 기자 = 전주대대 이전 반대 익산·김제 비상대책위원회 주민들이 6일 익산시청 기자실에서 전주대대 이전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10.06 gkje725@newspim.com

그러면서 "당초 전주지역 상공을 경유하도록 한 헬기 장주노선을 전주시가 익산·김제 인근지역으로 관통하도록 일방적으로 확대 변경했는데, 이는 지역간 주민갈등을 부추기면서 정치적 이익을 얻으려는 꼼수 행정에 지나지 않는다"며 전주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비대위는 "21대 군용헬기가 이착륙하면서 발생하는 소음으로 인해 스트레스는 물론이고 가축의 유산 및 조산, 돌연사 등으로 막중한 정신적, 경제적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전주시가 계획하고 있는 익산·김제 인근으로의 전주대대 이전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만경강 유역은 수십 종의 야생동물과 조류가 서식하고 있고 매년 수십만 마리의 철새들이 겨울을 나기 위해 찾아오고 있는데 군용헬기 소음으로 야생동물들이 서식지를 잃어가고 생태교란마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성토했다.

비대위는 "전주 항공대대 반경 4km내에 초등학교 4개가 위치해 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전주대대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전주시장은 익산·김제 시민에게 정중하게 사죄해야 한다"고 말을 이었다.

특히 항공대대 이전 당시 김승수 전주시장이 항공대대와 송천동 농수산물 공판장을 동시에 이전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전주시 상인들이 반대한다는 이유로 지키지 않았으며, 도도동에 전주대대 이전은 없다고 했음에도 또다시 약속을 어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일방적으로 전주시만을 위해 예비군 전주대대를 익산·김제시로 떠넘기려는 것은 군사정권에서나 볼 수 있는 이기적 독재에 지나지 않는다"며 "전주시민만 1등 시민이고 익산·김제 시민은 2등 시민에 지나지 않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으며 고통 강요와 자존감을 상하게 하는 행정을 당장 멈추고 전주대대 이전을 즉각 철회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도민들의 애로사항을 바라만 보고 있는 전라북도는 2015년 제정된 '공공갈등 예방 및 조정 해결에 관한 조례'에 의거해 익산·김제시와 전주시의 갈등 조정 및 해결을 위해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석중 비대위 익산위원장은 "코로나로 인해 대규모 집회는 못하고 있는 형편이어서 1인시위를 이어가고 있는데 10월 농사철이 끝나는 대로 도청과 시청을 항의 방문해 집회를 이어가겠다"며 "대형 탄약창고와 사격장이 들어서는 예비군 전주대대 이전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gkje7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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