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트럼프, 퇴원 조건 충족"
백악관서 치료 계속할 듯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이날 입원 중인 월터 리드 메디컬 센터에서 퇴원한다고 밝히고 자신은 코로나19를 두려워 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코로나19 치료를 계속 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나는 훌륭한 월터 리드 메디컬 센터를 오늘 오후 6시 30분에 떠날 것"이라면서 "상태가 좋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를 두려워하지 말라. 그것이 당신의 삶을 지배하게 하지 말라"면서 "우리는 트럼프 정부하에서 정말 대단한 약과 지식을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트윗에서 "나는 20년 전보다 훨씬 더 상태가 좋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치의 숀 콘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퇴원의 조건을 충족했거나 이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의료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호흡과 관련해 불편함이 없는 상태이며 지난 72시간 동안 열도 없었고 산소포화도도 정상이라고 보고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2020.10.03 007@newspim.com |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6일) 백악관에서 5번째 렘데시비르를 투여받을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새벽 1시 자신과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자가격리에 들어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치료를 받다가 2일 오후 메릴랜드주 소재 월터 리드 메디컬 센터에 입원했다.
입원 전 백악관 관료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가벼운 증상만 보였다고 밝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입원 전 산소포화도가 떨어져 산소호흡기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콘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2차례 산소호흡기를 사용했다고 확인했다.
입원 후 트럼프 대통령은 리제네론의 'Regn-COV2'와 렘데시비르, 덱사메타손 등을 처방받고 치료를 받았다.
콘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약물 투여 후 신경과 관련한 부작용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스테로이드계 덱사메타손은 코로나19 중증 환자에게 투여되는 치료제라는 점에서 의료계와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의 증상이 알려진 것보다 심할 것을 우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의료진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상태가 계속해서 개선되고 있다고 밝혀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오후 병원 앞에 집결한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차량에 탑승한 채 병원 밖에 나와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콘리는 "아직 그가 숲에서 완전히 나온 것은 아니지만 의료팀과 나는 우리의 모든 평가 결과 대통령이 세계적 수준의 의료진으로 24시간 내내 둘러싸인 집으로 돌아가도 된다는 사실을 지지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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