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관리소 '인문학 강좌' 개최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경궁관리소(소장 고경남)는 '창경궁의 신비로운 동물조각과 명정전 단청'을 주제로 한 '창경궁 인문학 강좌'를 오는 9일과 16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진행한다.
실내강의와 현장 강의를 병행해 진행할 이번 강좌는 창경궁에서 볼 수 있는 상서로운 동물조각과 조선 궁궐의 정전 중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자 국보 226호인 명정전의 단청을 중심으로 소개해 조선 시대 궁궐 문화의 미술사적 이해를 돕는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창경궁 인문학 강좌 [사진=문화재청] 2020.10.05 89hklee@newspim.com |
9일 한글날 시작하는 첫 번째 강좌는 '창경궁의 석조문화재-동물조각'으로 김민규 동국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 강사가 함께한다. 창경궁 옥천교 주변의 동물 조각과 명정전 월대 주변의 동물 석상들, 궁궐건물 지붕 위의 토수(용머리나 귀신 머리 모양의 장식 기와)와 잡상(기와지붕의 추녀마루 위 장식기와)을 주제로 이론적인 실내 강의와 현장을 둘러보는 외부 강의를 펼친다.
16일 진행되는 두 번째 강좌는 '창경궁 궁궐 단청'으로 단청전문가인 김도래 북촌미술보존연구소 소장이 맡는다. 목재의 부식과 벌레의 침식을 막아주는 실질적인 효과와 잡귀를 쫓아내는 벽사의 기능 그리고 미적인 이유로 건물에 사용했던 창경궁 궁궐 단청에 대해 들려주는 실내강의와 명정전과 통명전을 직접 둘러보면서 진행한다. 단청문양의 의미를 생생하게 엿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참가 방법은 5일 오후 2시부터 15일까지 창경궁관리소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이번에 진행되는 강좌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나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참여 인원을 매회 15명으로 제한한다. 또한 참여자의 발열 확인, 마스크 착용 의무화, 손소독제 비치 등 생활방역지침을 준용하는 선에서 강좌를 개최한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시 강좌를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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