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토요타자동차의 미국 수출이 11개월 만에 전년 동월 실적을 상회했다고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토요타가 이날 발표한 8월 생산·판매·수출 실적(토요타·렉서스)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동월비 14.8% 감소한 12만 6000대를 기록했다. 6월 46% 감소, 7월 30% 감소에서 급속한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미국 수출이 1.8% 증가한 5만대를 기록하며 2019년 9월 이후 11개월 만에 전년 동월 실적을 웃돌았다. 유럽도 0.2% 증가한 1만9000대로 작년 10월 이후 10개월 만에 전년 실적을 상회했다.
세계 판매 대수도 전년동월비 10.6% 감소한 72만대를 기록했다. 토요타는 7~9월 세계 판매를 15% 감소까지 예상했지만, 7~8월 11.3% 감소에 그치며 예상을 웃도는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
토요타 측은 "세계적으로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 9월 이후에도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중국이다. 8월 중국의 판매 대수는 전년동월비 27.2% 증가한 16만4000대를 기록하며 4월 이후 5개월 연속 전년 실적을 상회했다. 증가폭도 7월보다 8.1%포인트 확대됐다.
유럽에서도 각국의 자동차 구입 지원책 효과 등으로 7.1% 증가한 7만4000대를 기록했다.
일본 국내 판매는 10.6% 감소한 10만5000대를 기록했지만, 7월(17% 감소)보다 6.4%p 개선됐다.
수요 회복에 따라 세계 생산도 6.7% 감소한 63만4000대를 기록하며 7월 10.2% 감소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토요타 판매점 [사진=로이터] |
goldendo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