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비대면 경제 표준화 전략' 발표
KS·KC 등 인증 비대면 심사·면접 도입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코로나 시대 비대면 경제를 선도하기 위한 표준 개발에 370억원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헬스케어 앱, 온라인 티칭, 무인배송 등 비대면 표준 50종 개발과 '디지털 표준 실증센터 구축을 추진한다.
또 한국공업표준규격(KS)‧국가통합인증마크(KC) 등 인증심사 시 심사원의 현장방문이 어려운 경우 화상회의, 영상통화 등 IT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심사·면접 절차가 도입된다.
산업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비대면 경제 표준화 전략'을 29일 발표했다. 우선, 2025년까지 비대면 표준개발에 370억원을 투입해 50종의 표준개발과 '디지털 표준 실증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19.10.24 jsh@newspim.com |
의료, 교육, 유통·물류 등 비대면 3대 핵심 서비스에 대한 국제표준화를 우선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K-방역 관련 모바일 자가격리관리 앱(App)과 채소, 의약품 등 신선물류 포장기술에 대한 국제표준 개발은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추진한다.
화상회의, 디지털계약, 무인사업장, 원격검침 등 국민들의 비대면 일상에 필요한 생활표준을 개발해 보급하고, 무인사업장에서의 사회적 약자를 위한 편의제공 서비스 표준도 개발한다. 3D프린팅, 로봇, 드론 등 비대면 서비스 구현 기술의 상호운용성과 기능안전성에 대한 '디지털 표준 실증 센터'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성능 표준을 고도화 할 예정이다.
아울러, KS·KC 등 인증심사 시 심사원의 현장방문이 어려운 경우 화상회의, 영상통화 등 IT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심사·면접 절차를 도입할 예정이다. KS의 비대면 시험·인증은 10월말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무역금융과 수출 마케팅을 위해 온라인 다이렉트 보험·보증 프로그램을 출시하고 온라인 상품전을 동남아에서 북미, 유럽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온라인 채용지원을 위한 화상 외투기업 채용 박람회와 '지역기업-희망이음 사업'의 청년 지역기업 비대면 탐방도 추진한다.
한편, 이날 민간 산업체 중심의 '비대면 경제 표준 오픈포럼'도 출범했다. 이번에 출범하는 포럼은 ▲의료, 교육, 유통·물류 등 분야별 국가·국제표준 개발 ▲표준에 기반한 사업화 모델 발굴 ▲비대면 경제 표준화활동 제고를 위한 정책 제언 등을 목적으로 구성됐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뚜렷한 강자가 없는 비대면 경제의 국제표준을 선점한다면 우리나라가 비대면 경제시대의 룰 세터(Rule-Setter)로 부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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