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바티칸서 교황 방북을 요청했다
- 북한의 공식 초청이 없어 성사 가능성은 낮다
- 북한은 반발 가능성이 커 평양 방문이 쉽지 않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교황청 "北 초청하면 간다"
막말 비난 등 걸림돌 적지 않아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교황 레오 14세의 방북이 성사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현지 시간) 바티칸에서 교황을 만나 남북문제 해결을 위한 역할을 강조하면서 북한을 방문해줄 것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은 내년 8월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에 교황을 초청하면서, 방한을 계기로 평양을 찾아 달라고 말했다.
교황 방북은 그동안 수차례 거론돼 왔지만 여러 가지 조건이 마련되지 않으면서 불발됐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북한의 공식 초청인데 북한은 아직 교황 방북과 관련해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도 이 대통령이 레오 14세를 면담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에서 초청하고 여건을 만들어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교황청은 "북한이 초청하면 간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평양에도 1988년 건립된 장충성당이 있지만, 교황청에서 파견된 상주 사제가 없이 공소예절을 치르는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북한은 조선가톨릭협회 산하 신자가 평양에 800명, 전역에 3000명 정도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14년 8월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때도 '서울 행각', '모의' 등 거친 표현을 써가면서 비방을 퍼붓는 등 노동당과 북한 당국의 노선에 종속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당시 북한은 "로마 교황이 어떤 위치에서 세상 사람들을 위해, 더욱이 우리 민족과 겨레를 위해 무슨 일을 해 왔는지 알지 못한다"고 불만을 터트리기도 했다.
이런 기류로 볼 때 북한이 이번에도 교황 방북을 받아들이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최근 들어 대남 적대노선을 노골화하면서 핵에 대한 집착을 키우는 상황이라 레오 14세를 초청하기 곤란할 것이란 얘기다.
교황의 방문은 폐쇄적인 독재체제나 공산국가의 개혁·개방이나 민주화를 이끄는 기폭제 역할을 해온 것으로 평가된다.
교황 요한 바오르 2세는 1979년 6월 고국인 폴란드를 방문해 대규모 야외 미사와 집회를 열고 자유와 인권, 민족적 자존을 강조했고 이런 분위기가 1980년대 자유노조 운동과 동구권 붕괴를 이끌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5년 미국과 쿠바를 잇달아 방문하면서 중재 역할을 함으로써 미·쿠바 수교의 가교 역할을 했다.
대북 부처 당국자는 "북한은 이 대통령의 교황 방북 요청에 대해 '내정간섭'이란 식의 반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며 "남북관계가 극도로 경색된 상황에서 레오 14세의 평양방문은 현실적으로 걸림돌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yj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