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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상습적 소득세 미납' 폭로에 트럼프 "가짜뉴스"

기사입력 : 2020년09월28일 08:40

최종수정 : 2020년09월28일 08:40

"2016·17년 소득세 750달러...최근 15년 중 10년 안 내"
트럼프 측 "최근 10년간 수천만달러 냈다...가짜 뉴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이 상습적으로 소득세를 납부하지 않았다는 뉴욕타임스(NYT)의 보도에 정면 반박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NYT 보도 내용이 "전혀 가짜뉴스"(a total fake news)라고 비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트럼프그룹의 변호사중 한 명인 앨런 가텐은 NYT에 보낸 입장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0년간 수천만 달러의 개인 소득세를 연방정부에 납부해왔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NYT는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기업 트럼프그룹을 구성하는 수많은 회사들의 20년간 분량의 세금보고 자료를 입수, 그가 지난 2016년과 2017년에 연방소득세 총 750달러만 냈고 최근 15년 중 10년간 소득세를 전혀 내지 않았다고 단독으로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진행자로 출연한 NBC방송의 리얼리티TV 프로그램 '어프렌티스'(The Apprentice)와 기타 라이선스 거래 등으로 2018년까지 4억2740만달러를 벌어들였음에도 불구하고 상습적으로 소득세를 납부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같이 "세금 납부를 피할 수 있었던"(tax avoidance) 배경에는 "트럼프그룹의 막대한 손실을 신고하면서"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08년과 2009년 그의 핵심 사업에서 총 14억달러란 막대한 손실을 신고했는데 세법에 따라 이전 해에 납부한 세금에 대한 환급금을 요청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2008년 트럼프 대통령은 어떠한 소득세도 납부하지 않았지만 2009년에 그는 2007년 납입 소득세에 대한 1330만달러의 환급금은 물론이고 2005년과 2006년 납입 세금에 대한 총 5690만달러의 환급금도 신청할 수 있었다. 이 때는 트럼프 대통령이 '어프렌티스'에 한창 출연했을 당시다.

NYT가 자료들을 분석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은 수억달러의 빚을 지고 있었고 이에 대한 세금 환급금 7290만달러를 국세청(IRS)으로부터 받았다. 일단 개인이 진 대출금과 각종 빚은 총 4억2100만달러인데 4년 안에 갚아야 하는 돈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그의 도랄 골프 리조트와 워싱턴 호텔 사업 등은 빚더미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간 수억달러를 벌어들이는 이미지와 다르게 실제로는 세금 납부를 피하기 위해 만성적인 사업손실을 신고하는 사업가"라면서 "이제 그의 재정적인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대통령직과 직접적인 이해 상충을 일으키는 일로 돈을 버는 것에 의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사업손실을 선언한 뒤 청구한 7290만달러의 세금환급금을 놓고 10여년간 국세청 감사 대상이어왔는데, 만일 국세청이 그에게 불리한 판결을 내린다면 그는 '1억달러 이상'을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매체는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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