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코로나19(COVID-19) 백신 개발에 있어서 전 세계 선두주자인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3주 전 중단됐던 최종단계 임상시험을 미국에서 재개하기 위해 미국 당국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CEO)는 24일(현지시간) "우리는 미국 임상시험의 후원 주체로 미 식품의약국(FDA) 모든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아스트라제네카가 영국 옥스퍼드대학과 함께 개발 중인 백신 후보물질 임상시험 중 3주 전 피험자 한 명에게서 이상 증상이 나타나 임상이 잠시 중단됐으나 영국 등 미국 외에서는 이미 재개된 상태다.
알렉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23일 "(미국 내 아스트라제네카의 임상을) 지속적으로 중단하고 있는 것은 FDA가 백신 안전성을 매우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지난주 옥스퍼드대학은 "지난 6일 임상시험 중단을 초래한 피험자의 증상은 백신과 무관할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의 온라인 문건을 공개했다.
소리오 CEO는 해당 피험자의 진단과 관련한 세부내용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임상시험 규제당국과 민간 감독기구들이 참가자들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는 개인정보를 침해하지 않으면서 임상시험에 대한 투명성을 개선해, 대중과 임상 참가자들이 잘못된 결론을 내려 임상시험을 위태롭게 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소리오 CEO는 "환자의 개인정보를 침해하지 않으면서도 임상시험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우리가 어떠한 정보를 대중에 공개할 수 있는지에 대해 다른 제약사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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