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당국에 체포됐다 15시간 만에 석방…혐의인정 자진 출국키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SK이노베이션 미국 배터리 사업 자회사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의 공장 건설현장에 참여하고 있던 한국인 근로자 13명이 미 당국에 체포됐다가 15시간 만에 풀려났다.
23일(현지시각) 주애틀랜타총영사관과 SK이노베이션 등에 따르면,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은 이날 오전 SK이노베이션 잭슨카운티 공사현장과 조지아주 펜더그라스에 위치한 주택단지를 급습해 한국인 불법 근로자 13명을 체포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조지아주 잭슨 카운티 커머스시에 건설 중인 전기차배터리 공장. [제공=SK이노베이션] 2020.01.16 yunyun@newspim.com |
체포된 한국인 근로자들은 취업비자나 노동허가를 받지 않은 채 비자면제프로그램 전자여행허가제(ESTA)로 미국에 입국해 불법 취업 혐의를 받고 있다. ESTA로 입국해 취업하고 돈을 벌 경우 불법이다.
HSI 조사에서 이를 인정함에 따라 강제추방이 아닌 자진 출국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에도 한국인 노동자 33명이 SKBA 공장에서 일하기 위해 ESTA로 입국하려다 애틀랜타공항에서 강제 추방됐다.
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