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미국 루이스빌 인종차별 항의 시위 중 경찰관 2명 총격 중상

기사입력 : 2020년09월24일 14:29

최종수정 : 2020년09월24일 14:29

"시위대 쪽에서 발포, 용의자 한 명 체포"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경찰의 무리한 체포과정에서 총에 맞아 사망한 브레오나 테일러 사건에 대한 항의 열기가 높은 가운데, 켄터키 주 제퍼슨 카운티에서 경찰관 2명이 총격을 당했다. 한 명은 의식이 있는 상태이지만 다른 한 명은 수술을 받고 있다.

브레오나 테일러 사건과 관련된 3명의 전직 경찰관 가운데 브레트 핸키슨 한 명에 대해서만 켄터키 주 대배심이 유죄평결을 내리자, 흑인차별 항의 시위가 재점화되는 양상에서 벌어진 일이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등에 따르면 이날 켄티키주 제퍼슨 카운티의 대배심은 브레오나 테일러 총격 사망 사건에 연루돼 기소됐던 3명의 전직 경찰관 중 브레트 핸키슨만에 대해서만 무차별 총격 등 3개 혐의에 대해 일급 유죄 평결을 내렸다.

이날 루이스빌 법원 앞에서 대배심 판결을 기다리던 시민들은 평결 내용에 격렬히 항의하며 주변 도로를 점거한 채 항의 시위에 들어갔다.

켄터키주 당국은 "이런 가운데 시위대 쪽에서 총격이 있었고, 경찰들이 이에 대응하던 중 저녁 8시30분경에 경찰 두 명이 총격을 당했고 용의자 한 명은 지금 체포된 상태"라고 밝혔다.

켄터키주의 다니엘 캐머런 검찰총창은 브리핑을 통해 대배심은 3명의 경관 누구에게도 테일러의 죽음에 직접적인 책임과 유죄 행위를 인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자체조사 결과 남자친구인 워커가 먼저 총을 발사했기 때문에 이후 경찰관들의 총격은 정당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루이스빌 법원 앞에서 대배심 판결을 기다리던 시민들은 평결 내용에 격렬히 항의하며 주변 도로를 점거한 채 항의 시위에 들어갔으며 CNN방송 등은 시위 현장을 생중계하면서 시위대들이 대배심의 경찰관에 대한 봐주기 결정에 격분하고 있어 루이스빌 전체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브레오나 테일러는 캔터키주 루이빌에서 응급의료 요원으로 근무하던 중 지난 3월 13일 밤 자신의 아파트를 급습한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경찰은 마약 조직 조직원이 은닉한 마약을 수색할 수 있는 영장을 들고 테일러 집을 급습했고, 당시 테일러는 남자친구 케네스 워커와 함께 있었다.

워커는 당시 경찰이 무단 침입, 테일러를 향해 총을 쐈고 자신도 정당방위를 위해 자신의 총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테일러 유족은 경관들이 오인 살해, 권한남용 등의 잘못을 저질렀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브레오나 테일러 사건은 지난 5월 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로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 사건을 계기로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 시위가 미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다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루이스빌 로이터 =뉴스핌]김근철 기자=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한 브레오나 테일러 사건과 관련한 대배심 결정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23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스빌의 거리를 점거한 채 행진하고 있다. 2020.09.24 kckim100@newspim.com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