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잇단 규제에도 HUG "아파트값 더 오른다"...정부 정책 '무색'

기사입력 : 2020년09월23일 17:37

최종수정 : 2020년09월23일 17:3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문가 200명 중 75%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
전문가 79%,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상승 예상
송언석 의원 "전문가 의견 수렴해 정책 반영해야"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정부의 잇단 부동산 대책에도 국토교통부 산하기관인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선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값이 상승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수차례 이어진 부동산 대책으로 시장이 안정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을 내놨지만, 정작 정부 산하기관에선 정반대 예상을 내놓으면서 정책 효과에 대한 시장 의구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HUG 주택도시금융 수요실태조사 보고서에 담긴 아파트 매매가격 변화에 대한 전문가 예측 [자료=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실 제공] 2020.09.23 sun90@newspim.com

◆전문가 75%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하락 전망, 겨우 18%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HUG로부터 제출받은 '주택도시금융 수요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부동산시장 전문가들(200명)의 74.5%가 올해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수도권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은 18%에 그쳤다. 나머지 7.5%는 보합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전과 대구, 울산, 부산, 광주 등 5대 광역시에 대해선 전문가의 58%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보합 23%, 하락 19%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지방은 하락이 6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보합과 상승은 각각 26.5%, 12.5%로 집계됐다. 전국 기준으로는 상승(40.5%), 보합(28.5%), 하락(31%) 순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도 함께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전세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답한 전문가 비중은 79%에 달했다. 반면 보합은 11%, 하락은 10%에 그쳤다.

5대 광역시 아파트 전세가격도 마찬가지다. 전문가의 61%는 이 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합(27%)과 하락(12%)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기타 지방은 보합 또는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다수를 이뤘다. 하락은 47%, 보합은 37.5%을 기록한 반면, 하락은 15.5%으로 집계됐다. 전국 기준으로는 상승(45%), 보합(36%), 하락(19%) 순으로 나타났다.

송 의원은 "문재인정부가 집값을 잡겠다며 23차례의 부동산 대책을 신들린 듯 쏟아냈지만 국토부 산하 기관에서는 이를 비웃듯 수도권 집값이 계속해서 오를 것이라는 보고서를 만들어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2020.09.23 pangbin@newspim.com

◆집값은 오르고, 공급은 줄고...패닉바잉 심화

이번 보고서는 올해 2월 작성된 것으로 지난 6‧17대책, 7‧10대책, 8‧4대책 등 정부 대책에 따른 시장 변동 요인은 반영되지 못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지난 2017년 정부 출범 이후 3년간 이어진 각종 부동산 대책에도 시중 유동성, 신규주택 공급 부족 등으로 집값이 계속 오를 것이라고 봤다.

전문가들이 꼽은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 요인으로는 ▲시중 풍부한 유동성으로 인한 투기 수요 증가(64.4%) ▲새 아파트 선호 증가 및 신규주택 공급 부족 인식(58.4%) ▲주택가격 상승 우려에 따른 실수요자의 주택 구입 증가(49.7%) 등이 꼽혔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 이유로는 ▲신규주택 입주물량 감소(60.1%) ▲집주인의 월세 선호로 인한 전세 물량 감소(48.7%) ▲기존주택 멸실에 따른 이주수요 증가( 30.4%) ▲'매매가격 안정에 따른 전세 잔류 수요 증가(27.8%) ▲전월세상한제 도입 가능성(22.8%) 순으로 지목됐다.

실제 최근 서울 주택시장에선 3040세대 중심의 '패닉바잉(공항구매)'가 줄을 이었다. 한국감정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 6880건 중 30대 매입 비중은 36.9%(2541건)에 달했다. 40대(28.3%), 50대(16.5%), 60대(8.7%)가 그 뒤를 이었다. 이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계속 오르는 반면, 공급 물량은 감소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내 집 마련을 서두르는 수요자들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임대차 시장도 전세 매물이 급감하고 전셋값은 오르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임대차3법(계약갱신청구권제‧전월세상한제‧전월세신고제) 도입과 맞물려 이 같은 현상은 더욱 심화되는 모습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까지 64주 연속 올랐고, 전세수급지수는 14일 기준 117.6으로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송 의원은 "정부는 마이동풍식 부동산 정책 남발을 자제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정책에 반영해야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un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