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코로나19 '청정지역'을 유지하던 경북 을진군에 '시흥 확진자' A씨가 울진의료원장례식장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울진군과 보건당국이 해당 시설 등 확진자의 이동동선에 대해 방역소독하고 접촉자에 대한 전수 진단검사를 실시하는 등 확산 차단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A씨와 같은 시간 대 울진의료원 장례식장을 방문한 73명에 대한 전수 검사 결과 55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 18명은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같은 1차 진단검사 결과가 알려지자 울진군과 지역 주민들은 일단 안도하면서도 경계를 늦추지 않는 분위기다.
코로나19 관련 영상 브리핑으로 진행상황과 방역대책을 설명하는 전찬걸 경북 울진군수[사진=군청홈페이지 캡쳐] 2020.09.23 nulcheon@newspim.com |
울진군은 23일 이같은 진단 검사 결과와 진행상황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울진군은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인 18명에 대해 검사결과가 나오는대로 즉시 재난문자 등을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전찬걸 울진군수는 이날 오전 군청 홈페이지 영상을 통한 브리핑을 통해 '시흥 확진자'의 지역 내 이동동선 등과 전수 검사 결과와 진행상황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고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파악되면 관련 정보를 반드시 군민들과 공유해 함께 대응할 것"이라며 "각종 유언비어에 흔들리지 마시고, 일상생활 속 마스크 착용 및 거리두기 실천으로 코로나19를 다 같이 막아내는 데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울진군은 이번 상황 관련, 지역 내 신규확진자 발생 경우, 역학조사와 함께 경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발생 보고 및 병상 배정을 요청하는 한편 (확진자)의 '확정 14일 전'까지 동선(CCTV, GPS, 카드사용 등)을 파악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또 지역에서 확진환자 미 발생 경우에는 밀접접촉자에 대해 14일간 자가격리 조치하는 등 지역 확산 차단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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