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대비 21명 증가, 3일 연속 20명대 유지
49번째 사망자 발생, 70대 기저질환자
직장내 감염 여전, 생활방역 준수해야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 신규 환자가 3일 연속 20명대에 머물렀다. 확진율 역시 2% 미만을 유지하는 등 전반적인 안정세가 주요 지표에서 확인된다. 서울시는 확산세가 한풀 꺽이기는 했지만 직장내 감염 등 일상생활에서 전파되는 경우가 여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22일 0시 기준 확진자는 전일대비 21명 늘어난 501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933명이 격리중이며 4034명은 퇴원한 가운데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던 70대 환자가 사망, 누적 사망자는 49명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일 오전 서울 광진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앞서 광진구 소재 혜민병원에서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1차 역학조사 결과 이 직원을 포함해 현재까지 10명이 확진됐다. 2020.09.02 pangbin@newspim.com |
지난 주말에 이어 3일 연속으로 신규 환자 규모가 20명선을 유지중이다. 선별검사자 대비 확진자 비율을 나타내는 확진율 역시 16일 2.6%를 기록한 이후 17일에서 21일 기간동안 2% 미만을 나타내는 등 안정세를 보였다.
사랑제일교회와 8.15 서울도심집회 등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인한 신규 환자도 일주일 이상 발생하지 않고 있다. 전반적인 수치 자체가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지만 일상속 감염을 나타내는 지표인 직장내 감염 비중이 커지고 있다는 점은 불안요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지난주(13~19일) 발생한 신규 환자 302명 중 직장 관련 감염 환자 비중은 33% 수준인 101명으로 나타났다. 종교시설 45명보다 두배 이상 많은 수치다.
이날 기준 신규 환자가 발생한 계속되고 있는 직장내 감염도 강남구 대우 디오빌플러스(1명), 강남구 신도벤처 타워(1명), 강남구 통신판매업(1명), 강남구 금융회사(1명) 등 4곳에 달한다. 이들 4곳의 누적 확진자는 4명이다. 모두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구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 확산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박유미 방역통제관(시민건강국장)은 "사무실에서는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간격을 확보하고 높이 90cm이상의 칸막이를 설치하는 등 방역지침을 준수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집단감염 사태도 계속 추가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종사자 1명이 9일 최초 확진 후 20일까지 49명, 21일 재활병원 외래치료를 받던 환자와 보호자 2명이 추가돼 확진자는 총 50명(서울시민 37명)으로 늘었다.
여기에 브리핑에 반영되지 않은 2명의 신규환자가 이날 오전 10시에 추가 확진, 누적 확진자는 최소 52명에 달한다.
박 통제관은 "접촉자를 포함해 병원 종사자 및 환자 2458명을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 제외하고 양성 49명, 음성 2409명으로 나타났다"며 "추가 환자발생에 따라 재활병동 외래 진료 일시 폐쇄하고 즉시 긴급방역을 실시했다. 외래 환자 및 보호자, 관련 의료진을 대상으로 추가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는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시민들의 우울증 극복을 위해 전문적인 검진이 가능한 마음건강검진 및 상담지원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마음건강검진은 만 19세 이상의 서울시민에게 정신의료기관의 검진 및 상담비용을 지원하는 제도로 현재 202개소 서울시 정신의료기관에서 제공한다. 거주지 보건소 또는 정신건강정보 홈페이지에서 참여의료기관을 확인 후 전화로 전화로 사전예약 후 이용 가능하다.
박 통제관은 "각종 모임은 자제하고 중장년층과 특히 고령층은 참석을 삼가해야 한다. 마스크 착용, 손씻기,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항상 실천해 주시기를 거듭 당부한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