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고(故)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미국 연방대법관 후임 지명자를 25일 혹은 26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방송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4~5명의 후보자를 검토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김근철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 회견을 하고 있다. kckim100@newspim.com |
이어 "연방대법관 지명자에 대한 인준 표결이 11월 3일 대통령 선거 이전에 이뤄져야 한다"며 "우리는 (지난 대선에서) 승리했으므로 그럴 권한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선 전까지 충분한 시간이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대법관까지 지명하게 되면 세 번의 연방대법관 지명으로 연방대법원을 확실히 보수파로 기울게 만들 수 있다.
미국에서 가장 진보적 대법관이었던 긴즈버그 대법관이 지난 18일 별세하기 전에도 5대 4로 이미 보수주의로 기울었던 연방대법원에서 보수주의 대법관이 6명으로 늘어나 향후 확실히 보수로 기울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민주당 측은 대선 전 후임 대법관 지명과 인준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으며, 후임 대법관 임명이 이번 대선의 또 다른 쟁점이 되고 있다.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대선 전 임명을 저지하기 위해 민주당은 사력을 다할 것이며, 트럼프 대통령과 윌리엄 바 법무장관의 탄핵 추진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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