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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중국 증시브리핑] 미중 갈등 국면 향방, LPR 금리인하 여부 촉각

기사입력 : 2020년09월21일 09:17

최종수정 : 2020년09월21일 09:17

미국, 틱톡-오라클 매각 합의 승인
중국, '외국기업 블랙리스트' 명단 규정 발표
21일 LPR 금리 인하 여부 주목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지난 주(9월14일~9월18일) 중국 증시는 미∙중 관계를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서도 중국 경제 회복세, 위안화 강세 등에 힘입어 상하이종합지수는 2.38%, 선전성분지수는 2.33%, 창업판지수는 2.34% 상승했다. 해외자금 또한 유입세를 이어가 지난주 한 주간 106억3300만 위안 규모의 북상자금(北上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이 순유입됐다.

이번 주(9월21일~9월25일)에도 미중 갈등 국면의 향방이 중국 증시 흐름을 주도할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주말 공개된 '틱톡-오라클' 매각 합의 승인 소식으로 미중 긴장 국면이 다소 완화됐지만, 중국 정부가 미국을 겨냥해 외국기업 블랙리스트 명단 규정을 발표하면서 미중 갈등 기류는 이어질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중국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앱) 틱톡(TikTok)의 매각 협상과 관련해 미국의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 측과의 합의를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는 미국 오라클·월마트와 함께 '틱톡 글로벌'이라는 새 회사를 설립할 것이며, 미 텍사스에 본부를 둘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1년 내 '틱톡 글로벌'의 미국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트댄스의 관계자에 따르면 틱톡은 최근 상장 전 투자유치(Pre-IPO)를 진행한 상태며, 오라클과 월마트가 1000억 위안(약 125억 달러) 정도를 투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두 기업은 각각 틱톡 지분의 12.5%와 7.5%를 보유하게 되며, 틱톡의 기업가치는 5000억 위안(약 625억 달러)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이로써 틱톡은 미국 시장에서의 퇴출 위기를 면하게 됐으며, 고조되던 양국의 긴장 국면 또한 잠시 소강 상태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그간 중국 기업에 대해 전방위 압박을 가한 미국 정부를 겨냥해 중국 당국이 맞불 조치에 나서면서 양국 관계의 향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19일 중국 상무부는 일명 '외국기업 블랙리스트'로 불리는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명단 규정을 발표하고 자국의 이익을 해치는 외국기업의 대중국 무역·투자 활동을 제한 또는 금지키로 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애플, 시스코, 퀼컴, 보잉 등 미국 기업이 주요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금주 21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 인하에 나설 지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전문가들은 중국 경기회복세가 더욱 뚜렷해지면서 정책의 완화수위를 축소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앞서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에 이어 LPR 금리 또한 동결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 인민은행은 1년 만기 MLF 금리를 2.95%로 동결했다.

중앙은행이 시중은행에 빌려주는 MLF 대출 금리와 사실상의 대출 기준 금리인 LPR 인하는 대표적인 인민은행의 통화정책 조절 수단으로 꼽힌다. LPR은 MLF금리와 연동되며, LPR을 인하하면 은행권 LPR도 낮아져 사실상 기준 대출금리를 인하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인민은행은 지난주 역(逆)환매조건부채권(역RP, 역레포) 조작을 통해 4800억 위안을, MLF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6000억 위안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지난주 6200억 위안의 역레포와 2000억 위안의 MLF, 500억 위안의 국고현금정기예금이 만기에 도달하면서 총 2100억 위안의 유동성이 순유입됐다. 

9월14일~9월18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그래픽 = 텐센트증권]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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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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