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발 집단감염 없어...고3 확진자 해당학교 192명 '음성'
경주시 '전 지역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
[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19일 경북 경주에서 코로나19 신규확진자 3명이 또 발생했다. 지난 16일 신규확진자 4명이 발생한 것을 기점으로 나흘만에 13명의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경주시와 보건당국은 19일 0시를 기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종전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전 지역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담은 행정명령을 발동하는 등 지역사회 추가 확산 차단에 안감힘을 쏟고 있다.
다만 전날 발생한 중.고교생 확진자 관련 학생과 교직원 등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일단은 한숨 돌리는 분위기이다.
코로나19 진행상황과 방역대책 설명하는 주낙영 경주시장[사진=뉴스핌DB] 2020.09.19 nulcheon@newspim.com |
경주시와 보건당국은 경주지역 중.고등학생 2명이 잇따라 양성 확진판정을 받자 서둘러 해당 학교에 대한 위험도 평가와 함께 노출이 우려되는 학생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전수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해당 고등학교의 경우 확진자와 같은 학년인 3학년생 모두와 교직원 등 192명에 대해 진담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중학교의 경우, 다행이 원격수업 등으로 학교에 등교하지 않아 확진 학생과 동선이 겹쳐지지 않았다.
이날 발생한 추가 확진자는 황성동 거주 40대 여성 A씨와 용강동 거주 40대 여성 B씨, 현곡면에 주소를 둔 50대 여성 C씨 등 3명이다.
추가 확진자들은 하루 전 확진판정을 받은 경주지역 중학생(2년)과 고교생(3년)의 어머니와 50대 남성 확진자의 배우자이다. 모두 가족 간 감염사례로 추정되나 정확한 감염경로는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았다.
3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이날 현재 경주지역 누적확진자는 모두 83명으로 늘어났다. 다만 대구시 통계로 잡힌 '3번 확진자'를 제외하면 사실상 누적 확진자는 82명이다.
지역감염 사례가 이어지자 경주시는 행정명령을 발동하고 '19일 0시를 기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종전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이번 행정명령에 따라 경주지역 거주자나 방문자는 반드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해야 한다.
다만 일상적 개인생활이나 음식물 섭취 등 불가피한 경우는 제외했다.
경주시는 마스크 미착용자에 대해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300만 원 이하의 벌금 또는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또 오는 10월 12일까지 계도 기간을 거쳐 13일부터 단속에 들어가며 마스크 미착용으로 코로나19 감염 전파가 확인될 경우 검사, 치료비 등에 대한 구상권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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