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pandemic·감염병 대유행) 속에서 대규모 재정·통화 부양에 나섰던 전 세계 각국이 인프라 투자로 경제 회복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부각되면서 원자재 랠리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경제전문매체 CNBC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원자재에 집중된 인프라 투자로 다음 경제 회복세가 진행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같은 상황이 전개되면 인프라 투자에 사용되는 철광석 등 원자재의 추가 강세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씨티의 맥스 레이턴 EMEA 원자재 책임연구원은 CNBC에 "우리는 중국에서 금속에 집중한 대응을 보고 있다"면서 "중국이 건설 부문에서 강하게 회복한 것은 매우 놀랍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중국 건설 부문의 반등이 산업 원자재 랠리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철광석.[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9.19 mj72284@newspim.com |
레이턴 연구원은 올해 말까지 원자재 투자자들에게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관련 소식과 중국 경제의 회복세, 미국의 완화 규모를 눈여겨볼 것을 조언했다.
위즈덤 트리 인베스트먼트의 니테이 샤 연구 책임자는 "많은 부양이 인프라에 의해 움직일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미 많은 선진국에서 인프라가 부족하고 이러한 시기에 해결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샤 책임자는 "지금 같은 시기에 수십 년간 기다려온 인프라 프로그램을 실제로 진전시킬 수 있다"면서 "나는 커다란 브이(V)자 회복을 기대하지는 않지만, 다소의 회복이라도 산업 영역에는 좋다"고 강조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플랫의 앤디 크리칠로는지난달 CNBC와 인터뷰에서 "궁극적으로 세계 경제의 대응을 보면 재정적 대응이 있었고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낮췄으며 중앙은행들이 경제로 유동성을 투입했다"면서 "다음 단계는 대규모 인프라 투자이고 그것은 전 세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크리칠로는이어 "우리는 이것을 2008~2009년 금융위기에 대한 대응으로 목격했고 그것은 산업 원자재 랠리로 이어졌으며 그것은 '슈퍼 사이클'이었다"고 상기했다.
그러면서 크리실로는 인프라 투자가 주도하는 회복이 진행될 경우 철광석과 같은 원자재의 가격이 급등할 수 있어 이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번 주 초 철광석 스팟 가격은 6년 반래 최고치로 급등했다. 올해 들어 철광석 가격은 37%나 올랐다.
크리칠로는 또 전 세계에서 중국과 인도, 미국이 이 같은 인프라 투자를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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