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 텐센트 지분소유 게임사들에 개인정보처리 내규 제출 요구"

기사입력 : 2020년09월18일 11:12

최종수정 : 2020년09월18일 11:12

블룸버그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가 기업들에 서한 보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중국 IT기업 텐센트(Tencent·腾讯)가 지분을 소유한 게임사들에 대해 데이터보안 내규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는 소식이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익명의 복수 소식통을 인용한 바에 따르면 미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IFIUS)는 최근 에픽게임즈, 라이엇 게임즈 등 게임개발사들에 서한을 보내 미국 사용자 개인정보 처리 내규에 대한 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세계 최대 게임사인 텐센트는 로스앤젤레스 소재 라이엇게임을 소유하고 있고 에픽게임즈의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콜 오브 듀티' 게임 개발사인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지분 소량도 갖고 있다.

이번 소식은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개인정보 유출 등을 우려로 중국 기업과 자국 기업 간 거래 감독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미국은 바이트댄스가 자회사 틱톡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지 않으면 자국 내 틱톡 사용을 금지할 방침이며 텐센트의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위챗도 사용금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애플 앱스토어에 있는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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