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채용박람회·기안기금 협력업체 지원
뿌리기업·섬유산업 등 위기업종 맞춤형 지원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을 위해 국가 산단·공공기관 등에 입주한 중소기업·소상공인 등의 임대료 감면이 확대되고 감면기간도 연장된다.
또 구인·구직이 힘든 중견·중소기업과 구직자 매칭을 위한 비대면 일자리 박람회가 개최되고 기안기금 협력업체 지원 프로그램 지원 대상이 확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오후 2시 전북 군산산단에서 '제2차 실물경제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코로나 대응 기업 지원 추가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는 ▲부담 완화 및 고용·금융지원 등 위기극복 ▲공공수요 창출 ▲수출 돌파구 마련 ▲업종별 맞춤형 지원 등 4가지 방안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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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19.10.24 jsh@newspim.com |
우선 국가산단내 약 800개 입주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임대료 감면비율을 50%까지 확대한다. 감면 기간은 8월까지에서 12월까지로, 지원한도도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늘린다. 9~12월 임대료 연체분에 대한 이자율도 12%에서 5%로 하향 적용한다.
한전 등 공공기관 시설에 입주한 약 1000개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9~12월분 임대료 최소 30%, 최대 100% 감면한다. 취약계층 부담경감을 위해 소상공인·저소득층의 10~12월분 전기요금 부과를 내년으로 유예하고 내년 6월까지 분할납부를 허용키로 했다.
아울러 구인·구직에 어려움을 겪는 중견·중소기업과 구직자 매칭을 위한 비대면 일자리 박람회를 16일부터 25일까지 개최한다. 금융지원을 위해 현재 9개 업종인 기안기금 지원업종을 필요 시 추가 검토해 확대할 수 있도록하고 지원대상 협력업체 추가 등 기업의 활용기회를 늘린다.
내수활성화를 위해 공공기관이 수요창출에 나선다. 4분기 설비투자 2조3000억원, 용역 등 기타투자 1조2000억원 등 총 3조5000억원 규모의 공공기관 국내투자 신속 집행한다.
공공기관 물품·자산 구매 금액 8000억원 대상 지급기일을 선금은 14일에서 5일로, 대금은 5일에서 3일로 단축하고 선금지급비율은 70%에서 80%로 높인다. 입찰공고기한은 40일에서 5일로 줄이고, 임금직불제 적용범위를 5000만원 이상에서 3000만원 이상으로 확대해 현금 선지급을 강화한다.
비대면 화상면접 등을 활용해 하반기 계획 중인 약 5000명 규모 산하 공공기관 채용을 정상 추진하고 내년 초 '지역별 합동채용설명회' 개최로 채용시장 활성화 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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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올 2분기 서울에서만 2만개 넘는 점포가 폐업한 가운데 10일 서울 중구 명동 일대 상점들에 휴업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0.09.10 mironj19@newspim.com |
수출 돌파구 마련을 위해 수출기업에 대한 무역금융과 비대면 수출 지원도 강화한다. 중견기업 수출신용 보증한도를 50억원에서 최대 100억원으로 2배 높이고 온라인 보험(5월)에 이어 온라인 보증 출시(12월 예정)로 무역보험 가입 기간을 단축하고 서류를 간소화한다.
전략시장별 맞춤형 '온라인 특별 상품전' 확대로 추가수출을 견인하고 섬유 등 10대 업종별 온라인 전시관을 연내 순차적으로 개관할 예정이다.
또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위기업종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뿌기기업은 자금난 완화를 위해 입찰, 계약, 지급 등 이행보증 한도액을 2억원에서 최대 6억원으로 3배 상향한다. 10월에는 신뢰성 평가, 시험분석 등 품질향상 긴급지원과 우수 공정기술 보유 기업 비대면 수출상담회 지원을 추진한다.
전시산업을 추후 국내 전시회 개최시 비용지원 확대를 검토하고 연기된 전시회 재개시 참가기업 부스비 등 일부(30%)를 지원할 계획이다. 온라인 전시회 대체시 서버 임차비 등을 지원하고 위약금 일부환불 등 지방자치단체·협회 주도로 합리적인 해결을 중재한다.
섬유산업의 경우 코리아세일페스타를 계기로 150개 브랜드 참여하는 '코리아패션마켓 시즌2'를 진행해 대규모 판촉을 추진한다.
기계산업은 기계·항공제조 등 3000억원 규모 특별금융 지원을 신설하고 노후 기계장비(40%가 10년 이상) 교체와 개조를 지원하는 '기계산업 체질개선 프로젝트' 추진을 검토한다. 국내 기업의 진출 수요가 높은 신남방·신북방 대상 '기계장비 종합 지원센터" 구축도 추진할 계획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예기치 못한 코로나 사태가 계속되면서 경기 반등이 지연되고 국민과 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특히, 소상공인·중소기업과 섬유·뿌리 등 규모가 작고 재무능력이 취약한 업종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