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1일까지 전국 유·초·중 1/3, 고교 2/3 이내 등교
원격수업의 질 제고 및 교사·학생 소통 강화 추진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수도권에 발효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2단계로 완화되면서 전국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의 등교수업이 오는 21일부터 재개된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확진 증상이 나타난 수도권 유치원 및 초·중학교는 3분의 1, 고교는 3분의 2 이내의 등교를 유지하도록 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2020.08.25 dlsgur9757@newspim.com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완화에 따른 2학기 학사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전날 교육부와 전국 17개 시도교육감협의회는 전북 원광대학교에서 간담회를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완화에 따른 2학기 학사 운영 방안'과 '원격수업시 교사와 학생 간 소통 강화' 방안을 협의했다.
우선 교육부는 오는 21일부터 전국의 유치원 및 초·중·고교에서 등교수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다만 추석 연휴 특별방역 기간인 다음달 11일까지 수도권 지역에 강화된 '학교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적용해 유치원 및 초·중학교는 3분의 1, 고교는 3분의 2 이내의 등교수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수도권 이외의 지역도 강화된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적용하기로 했지만, 지역 여건에 따라 학교 밀집도를 일부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60인 이하의 소규모 학교, 특수학교, 농산어촌 학교, 기초학력 부족 학생 및 중도입국학생, 돌봄 관련 등교는 기존대로 유지된다.
또 교육부는 원격수업의 질을 높이고, 교사-학생 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도 추진한다. 지난 1학기 쌍방향 온라인 수업이 약 10%에 불과했고, 교사들이 학생의 출결 등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지적인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매일 원격수업 기간 중 모든 학급에서 조례와 종례는 실시간으로 운영한다. 교사는 실시간 화상 프로그램,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활용해 학생의 출결 및 건강 상태를 매일 확인해야 한다. 참여하지 못한 학생에 대해서는 전화 등을 통해 조·종례 내용을 전달해야 한다.
주 1회 이상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실시하는 등 학생과 교사가 직접 소통하는 비율도 확대된다. 콘텐츠 활용 수업도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소통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원격수업은 1교시당 초등학교 40분, 중학교 45분, 고등학교 50분으로 각각 진행된다.
한국교육방송(EBS)이나 학습·놀이꾸러미 등을 활용한 유치원 및 초등 1~2학년 대상 수업도 실시된다. 전화 등을 활용한 학생·학부모와의 상담이 진행된다.
이외에도 교육부는 수석교사·(예비)교사·기간제 교원 등을 통해 학생에게 맞춤형 학습을 지도하기로 했다. 원격수업이 장기화에 따른 학습격차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교육부 관계자는 "협력 수업을 중심으로 기초학력 진단 및 학습지도를 전담하기 위한 기초학력 집중지원 담당 교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 협의 중"이라며 "학교방역지원인력을 1학기 수준인 약 4만명 확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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