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장기화로 수업 결손 우려…AI 수학으로 기초학력 보강
학교 교육활동에 AI기술 도입 첫 사례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2학기에도 일부 수업이 온라인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정부가 기초 학력이 부족한 초등학생들을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수학 서비스 제공한다.
교육부는 초등 1~2학년이 학교에서는 수준별 개별화 학습, 가정에서는 자기 주도적 학습을 함께 할 수 있도록 '똑똑! 수학탐험대'(수학탐험대) 서비스를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또 내년 2학기부터 고등학교에서 'AI 기초' 'AI 수학'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난 11일 교육과정 일부 개정안을 확정 고시했다.
/제공=교육부 wideopenpen@gmail.com |
수학탐험대는 학교 교육활동에 AI기술을 도입한 첫 사례다. 학생들이 교육과정·교과서 기반으로 설계한 과제를 학습하면 그 결과를 AI로 분석해 학생 수준에 맞는 학습 콘텐츠를 추천하고, 학습을 조언하는 시스템이다.
또 장기화된 온라인 수업으로 초등 저학년부터 발생할 수 있는 학습 결손에 따른 교육 격차를 예방한다는 취지도 반영됐다는 것이 교육부 측의 설명이다.
수학탐험대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는 기능성 게임 기법(gamification)을 적용해 학생들이 수학을 즐겁게 배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수학적 개념과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각화된 그림에서 추상화된 기호・수식 순서로 단계적으로 제시됐다.
이외에도 교육부는 내년 2학기부터 AI를 선택 과목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지난 11일 AI 기초와 AI 수학을 고교 진로* 선택 과목으로 신설하는 내용의 규정을 도입하기로 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신설되는 AI 관련 과목들을 통해 많은 학생이 기본적인 소양을 갖추고, 미래 사회의 변화를 주도하는 혁신적인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