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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뚝심 통했다…제네시스 질주에 현대차, '부정적 관찰' 꼬리표 뗐다

기사입력 : 2020년09월15일 10:46

최종수정 : 2020년09월15일 10:46

정의선 기획 제네시스, 판매 호조…연 10만대 돌파 유력
내년에는 전기차 승부수…정 "전기차 도약을 위한 원년"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우리 기업들이 무더기로 신용등급이 강등될 위기에 몰린 가운데 현대차가 5개월 만에 '부정적 관찰대상' 꼬리표를 떼는데 성공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제네시스의 판매 호조가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현대차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의 신용등급을 'BBB+'로 유지하고 부정적 관찰대상에서도 제외한다고 15일 밝혔다. 다만, 등급 전망은 '부정적' 상태를 그대로 유지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 부회장 [사진=현대차] 2020.07.30 peoplekim@newspim.com

앞서 지난 4월 초 S&P는 코로나 위기 상황을 고려해 현대차그룹을 신용등급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다.

당시 S&P 측은 현대·기아차의 판매량이 10% 이상 감소할 것이라며 등급유지 여력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본 결과는 달랐다. 올해 초 출시된 SUV GV80와 중형 세단 G80가 크게 인기몰이 중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소비자의 구매심리가 위축됐던 올 상반기에 두 두 차량의 흥행에 힘입어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특히 제네시스는 올해 9월까지 국내 시장에서 6만7067대가 팔렸다. 전년 동기 4만993대보다 63.6% 증가한 수치다.

이미 지난해 전체 판매량 5만6801대를 넘었고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연 10만대 판매도 가능한 상황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 부회장은 제네시스 브랜드 기획부터 2015년 11월 출범 등을 주도해왔다. 특히 제네시스는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와 함께 현대차그룹의 3대 전략 중 핵심이다.

제네시스가 없었다면 상상하기 힘들었던 성적표를 현대차로선 받아들었다.

S&P는 "성공적인 SUV와 프리미엄 모델(GV80, G80, 기아차: 쏘렌토, 카니발 등) 출시 및 일시적 개별소비세 인하에 힘입어 우수한 국내 판매 실적을 이어갔다"며 "또한 판매 믹스 개선을 통해 주요 해외시장에서도 업계 평균보다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이제 정 수석부회장의 시선은 내년부터 출시할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로 향해 있다. 미래 모빌리티 비전은 정 수석부회장이 2년 전 취임 때부터 그려온 구상이다.

현대차는 최초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으로 만드는 100% 순수 전기차 아이오닉5(프로젝트명 NE)를 내년 초 출시할 예정이다.

그동안 엔진 등 내연기관의 플랫폼에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달았으나, 이번에는 설계부터 완전한 전기차를 선보이는 것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E-GMP 출시를 앞두고 올해 LG화학(구광모 LG그룹 회장)·삼성SDI(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SK이노베이션(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배터리 3사의 그룹 총수를 모두 만났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7월 문재인 대통령과 국민들 앞에서 "내년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도약을 위한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유진투자증권은 내년 현기차 전기차 판매가 올해보다 100% 증가한 22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봤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출시된 신차들을 고객들이 많이 찾으면서 실적 방어에 성공했는데 내년부터 출시될 전기차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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