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추석연휴를 2주여 앞두고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휴기간 자칫 느슨해질 수 있는 분위기를 다잡고 방역체계를 꼼꼼히 재점검한다는 방침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14일 열린 주간정책회의 모두 발언에서 "추석이 최대 고비"라며 "추석을 기점으로 재확산할 우려가 있는 만큼, 방역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주간정책회의에는 부산시 18개 실·국장 등이 참석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14일 청사에서 열린 주간정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부산시] 2020.09.14 ndh4000@newspim.com |
변 대행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여전히 100명대를 유지하는 만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부산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진자는 모두 3명, 전국적으로는 109명(14일 0시 기준)이다.
'추석 연휴기간 공직기강 확립'을 언급한 변 대행은 연휴 내 이동 제한 권고를 특히 강조했다.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공직자들부터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변 대행은 이번 연휴 기간 부산관사에 머물며 코로나19 등 비상 현안을 챙길 계획이다.
변 대행은 2021년도 각 실·국별 사업계획 보고회를 10월부터 가질 예정이다. 통상 연말에 진행되는 사업계획 보고회를 10월로 앞당긴 것은 이례적이다.
각 실·국이 단편적인 구상에서 그치지 않고, 부산의 미래를 구체적으로 구상해 세부적인 실천전략에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해야 한다는 변 대행의 의견이 담긴 조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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