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인천시는 신용카드사 직원 2명과 공항철도 기관사 1명 등 모두 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연수구에 사는 A(51·여) 씨와 미추홀구 주민 B(46·여) 씨는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회사 동료(65·여)의 접촉자로 분류돼 전날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
이들은 인천과 경기도 내 대형마트 등에서 신용카드 가입을 권유하는 일을 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A씨와 B씨는 회사 동료가 9일 확진 판정을 받기 직전까지 인천시내 대형마트에서 카드 가입 권유 업무를 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연수구는 A씨가 지난 5일 이마트 연수점 2층 삼성카드 부스에서 일한 사실을 공개하고 당일 오전 11시∼오후 6시 이곳에서 상담한 시민들의 검체 검사를 당부했다.
B씨도 9일 다른 지역 대형마트에서 일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시 코로나19 방역대책회의 모습[사진=인천시]2020.09.11 hjk01@newspim.com |
서구에 사는 공항철도 기관사 C(34)씨도 확진됐다.
그는 지난 8일 발열·근육통·오한 등 증상이 나타나 전날 서구 한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한 결과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C씨는 지난 7, 9일에 출근해 근무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 당국은 C씨의 감염경로가 불분명하고 공항철도가 대중교통 수단이라는 점을 고려해 공항철도 승무동 직원 등 250여명에 대해 전수 검사를 하기로 했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C씨는 열차 기관사는 맞지만 독립된 공간에서 일하는 만큼 고객과 접촉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외에 연수구의 73세 남성과 미추홀구 57세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감염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들은 각각 이달 1일과 7일 발열·기침 증상이 나타났으며 전날 검체 검사를 받아 양성으로 판정됐다.
남동구에 사는 66세 남성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61세 확진 남성의 접촉자로 분류돼 전날 검체 검사를 했으며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이들 확진자의 구체적인 감염 경로, 접촉자, 동선 등을 확인하기 위해 역학 조사를 하고 있다.
인천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A씨 등 6명을 포함해 모두 81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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