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매출액 월가 예상치 크게 상회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홈트레이닝 장비회사인 펠로톤의 호실적 발표에 시간외 거래서 급등하고 있다.
펠로톤 홈 트레이닝을 이용해 집에서 운동하는 여성 [사진=업체 홈페이지] |
10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펠로톤은 4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2% 증가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 가정용 러닝머신과 헬스 자전거 판매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펠로톤의 4분기 매출액은 6억710만 달러(약 8052억원)이며, 이는 월가가 예상한 5억7314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그 바람에 펠로톤 주가는 이날 시간외 거래서 9.56% 상승한 96.1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제임스 폴리 CEO(최고경영자)는 이날 컨콜에서 "올해는 놀라운 성장의 한해였으며 제품과 서비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모든 협력을 해야 했다"며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3월부터 놀라운 제품 수요는 내년 1분기까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펠로톤은 헬스장비외에도 온라인 시스템으로 유료회원에게 운동관리 프로그램을 팔고 있다. 펠로톤의 유료회원은 올해 4분기에 113% 증가했다. 다만, 코로나19 때문에 운동 장비 제작이 지연되면서 공급망이 불안해졌지만 이 역시도 집중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최고급 장비를 원하는 팬들을위한 프리미엄 바이크도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펠로톤의 주가는 힘을 받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210% 넘게 급등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애널리스트들은 펠로톤의 목표 주가를 주당 72달러(약 8만5000원)에서 101달러(약 11만9700원)로 상향했으며, 향후 1년간 주가가 지금보다 18% 더 급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투자 의견은 매수 유지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