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헤어 사이언스 4.0 발표...에어랩 스타일러 업그레이드 툴 공개
한국시장 중요성 강조...헤어케어 시장 확대 속도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LG전자, 삼성전자 등 국내 가전업체에 무선청소기 시장의 왕좌를 내준 영국의 다이슨이 '헤어케어' 제품을 확대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다이슨은 한국의 헤어케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점친다. 현재 프리미엄 전략을 유지하며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다이슨 '헤어 사이언스 4.0' 및 '다이슨 에어랩 스타일러'를 위한 새로운 툴 공개 [사진=다이슨] 2020.09.10 iamkym@newspim.com |
◆ 다이슨, 에어랩 스타일러 새로운 '툴' 공개...활용도 ↑
다이슨은 10일 모발 과학에 대한 연구 결과인 '헤어 사이언스 4.0(Hair Science 4.0)'을 공개하고, '다이슨 에어랩 스타일러'에 추가되는 두 가지 신제품 '20mm 에어랩 배럴'과 '스몰 라운드 볼륨 브러시'의 출시를 알렸다.
헤어 사이언스는 모발을 연구하며 새롭게 발견한 사실과 함께 이런 사실이 적용된 제품을 소개하고, 활용 방법까지 안내하는 진화 단계를 의미한다. 이번 헤어 사이언스 4.0에서는 모발을 스타일링하기 위해 필요한 세 가지 요소인 열, 텐션, 컨트롤 등을 소개했다.
이날 새롭게 출시된 에어랩 스타일러의 두 가지 툴은 다이슨의 지난 7년간 모발 과학 연구를 기반으로 탄생했다. 20mm 에어랩 배럴은 더 촘촘한 컬을 연출할 수 있게 설계됐으며, 가는 모발에도 컬의 유지력을 높일 수 있는 제품이다. 스몰 라운드 볼륨 브러시의 경우 앞머리나 짧은 모발에도 손쉽게 볼륨감 있는 헤어 스타일링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다이슨 선임 UI 디자인 엔지니어인 시오나 테벗은 "다이슨은 모발 과학에 대한 폭넓은 연구와 전문 지식을 통해 모발을 손상시키지 않고 스타일링을 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을 개발해내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신세계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 다이슨 뷰티 팝업 [사진=다이슨] 2020.09.10 iamkym@newspim.com |
◆ 무선청소기 고전...다이슨 "한국 시장 중요...헤어케어 시장 전망 밝아"
지난 2016년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를 시작으로 한국 헤어케어 시장에 진출한 다이슨은 2018년 에어랩 스타일러를 내놓으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올해에는 더욱 시장 확장의 가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5월 '코랄 헤어 스트레이트너'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달부터 신세계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에서 헤어케어 제품 체험 및 카운슬링을 제공하는 '다이슨 뷰티 팝업'을 운영하고 있다. 다이슨이 뷰티 팝업을 연 것은 지난 2017년 '다이슨 슈퍼소닉 팝업' 이후 3년 만이다.
다이슨은 기존 무선청소기와 헤어케어 제품을 두 가지 중심축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08년 진출 이후 수년간 독점하다시피 했던 무선청소기 시장에서 다이슨은 LG전자, 삼성전자에 추격을 허용하며 현재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 최근에는 제품 가격을 대폭 낮추는 등 힘겨운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헤어케어 시장에서는 여전히 마땅한 경쟁자가 없어 안정적인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업체인 유닉스 등 기업이 있지만, 가격대와 기능 면에서 공략층이 다소 다르다.
다이슨은 한국의 헤어케어 시장이 향후 더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당분간 프리미엄 전략을 유지하며 시장에서의 위치를 공고히 다져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다이슨 관계자는 "다이슨은 지난 7월 디지털 슬림과 옴니-글라이드를 전 세계 중 한국에서 가장 먼저 출시하는 등 한국 시장을 매우 중요하게 보고 있다"며 "한국 소비자들의 뷰티 및 헤어케어 제품에 대한 관심이 매년 높아짐에 따라 시장 역시 매우 긍정적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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