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최근 미국 나스닥 주가지수가 추락한 가운데 미국 6대 빅 테크기업들의 시가총액 총합이 지난 3일 간 1조달러(약 1188조원) 이상 증발했다고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8월 19일 2조달러를 넘었던 애플의 시가총액은 3일 간 약 3250억달러 줄었고, 마이크로소프트(MS)는 2190억달러, 아마존은 1910억달러, 알파벳은 1350억달러, 테슬라는 1090억달러, 페이스북은 890억달러 각각 감소했다.
페이스북과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애플의 경우 3일 간 증발한 시가총액이 다음 회계연도 매출 목표치와 같은 수준"이라면서도 "막대한 규모의 시가총액이 사라졌지만, 올해 급증한 규모에 비하면 그다지 큰 타격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올해 초 약 5조달러였던 6대 빅테크의 시가총액 총합은 지난 2일 8조2000억달러로 정점을 찍은 후 8일 종가 기준 7조1000억달러로 줄었다.
며칠 새 막대한 규모가 줄었지만, 코로나19(COVID-19) 팬데믹과 미국 대량 실업사태에도 불구하고 연초에 비하면 여전히 2조1000억달러가 늘어난 수준이다.
제프리스는 "지난 며칠 간 이 같은 사태에도 고객들과 투자자들은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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