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의정부시에서 가족 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이 잇따라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9일 시에 따르면 송산 3동 주민 A(의정부 150번) 씨와 B(의정부 151번) 씨 등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전날 확진된 C(의정부 144번)씨의 가족으로 진단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됐다. 나머지 가족 1명은 음성으로 나왔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서울 직장으로 자차로 출퇴근 했던 C씨의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전날 호원1동에 사는 일가족 5명(의정부 142번·145∼148번)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70대 D(의정부 142번) 씨가 지난달 30일 콧물과 인후통 등 증상을 보여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접촉자로 분류된 가족 5명이 진단검사를 받았고 이 가운데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명에 대해서는 재검사가 진행 중이다.
D씨도 서울 직장에 자차로 출퇴근 한 것으로 조사됐고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A씨 가족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의 감염력이 높아 지인이나 가족 등으로 인한 전파가 늘고 있는 만큼 개인방역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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