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KOTRA가 경찰청이 개발한 치안장비 수출을 돕기 위해 손을 잡았다.
KOTRA는 8일 서울 종로구 소재 경찰청 본청에서 경찰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양 기관은 우수 치안장비의 수출 활로를 모색한다. 또한 우리 기업을 상대로 발생하는 무역사기, 산업기술 유출 등 범죄예방을 위한 교육도 실시한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권평오 KOTRA 사장(오른쪽)과 김창룡 경찰청장이 8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본청에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09.08 jsh@newspim.com |
지난 6월 KOTRA는 경찰청과 협업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경찰청에 한국산 과학수사 장비를 수출했다. 아부다비 경찰청은 한국산 지문감식 장비가 우수하다며 현지 도입을 희망했고, 경찰청은 수입의향서를 받아 KOTRA에 협조를 의뢰했다.
이에 KOTRA는 우선 공급기업을 접촉한 후, 아랍에미리트에 나가있는 무역관을 통해 계약 협상, 벤더등록, 통관 등 수출 과정 전반을 지원했다. 이 결과 지문감식용 분말 350개, 붓 100개 등을 수출했다.
두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치안장비 수출과 관련된 정보를 서로 공유하고 수요를 함께 발굴하는 데 뜻을 같이 했다. 특히 KOTRA가 주관하는 '한국 방산·보안 수출 주간(KODAS)'과 경찰청 주관 '치안산업박람회'를 상호 지원할 예정이다.
KOTRA는 국제 치안협력 행사에서도 외국 경찰기관을 상대로 한국 우수 치안장비를 홍보할 계획이다. 치안장비 수출을 위해 외국 정부대표단의 경찰기관 방문이 필요할 경우에는 경찰청이 협조하기로 했다. 외국기관의 수입 의사가 확인되면 KOTRA는 국내 우수기업을 물색해 수출 상담회를 진행하는 등 교역과정 전반을 지원한다.
한편 산업기술 유출, 무역사기 등 우리 수출기업의 범죄피해를 막기 위해 KOTRA는 경찰청 사이버안전국과 협력해 무역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한다. 국제범죄수사대에서는 지적재산권 침해 범죄와 관련한 홍보 및 교육에 나선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K팝에서 'K캅'으로 경제한류의 범위를 넓히기 위해 양 기관이 손을 잡았다"며 "치안장비 수출을 늘려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무역사기 예방 활동을 통해 우리 수출기업이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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