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용인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된 80대 부부가 숨졌다.
용인 수지구보건소 전경.[사진=뉴스핌DB] |
8일 용인시와 보건당국에 따르면 수지구 상현동 80대 A(용인-268번) 씨가 지난 7일 경기도 안성의료원에서 치료 중 숨졌다. 지난 3일에는 A씨의 부인 80대 B(용인외-26번) 씨가 아주대학병원에서 운명을 달리했다.
A씨는 지난달 21일 수원시에서 확진 판정 받은 부인과 자녀 40대 여성 C(용인외-27번) 씨의 접촉자로 분류되어 무증상으로 23일 수지구보건소에서 자택을 방문해 검체 채취 후 25일 민간 검사기관인 GC녹십자의료재단의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아 안성의료원에서 치료중이였다.
부인 B씨는 발열과 폐렴 등의 증상으로 보여 지난달 21일 아주대학교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에서 치료중이였다.
이들 부부는 다른 지역에서 각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치료한 병원도 서로 달라 생전에 끝내 얼굴도 보지 못한 채 이별했다.
사망한 지역도 달라 수원 연화장장례식장과 용인 평온의숲장례식장에서 각각 장례를 치렀다.
지난달 21일 엄마와 같이 확진된 C씨는 무증상자로 이천생활치료센터 격리 관찰을 받고 있어 부모님의 장례식도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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