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영업익 947억원 전망...전년比 6.7%↑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유진투자증권은 8일 CJ대한통운에 대해 택배 부문이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이익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은 CJ대한통운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조7400억원, 947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4.3%, 6.7% 증가한 수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영등포구 CJ대한통운 영등포지점에 배송차량들이 주차돼 있다. 2020.06.12 pangbin@newspim.com |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분기에 이어 택배 부문이 이익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물동량은 3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25% 이상 성장하며 견조한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라고 했다.
이어 "이는 전분기와 유사한 월평균 1억4000만 박스 수준을 의미하며 마진율은 6% 수준에 안착할 것"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언택트(untact) 수혜가 단기에 그치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부문은 연초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으로부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지난 2분기까지 부진했던 인도와 동남아, 중동에서의 완만한 정상화가 예상되고 있다. 계약물류(CL) 부문은 2분기 타격이 있었던 완성차 하역 부문의 회복이 기대된다.
방 연구원은 "택배 이익 성장은 2021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며, 시장의 성장성은 예상보다 견조하고 CJ대한통운은 소형 화물 전용 분류 설비인 멀티 포인트(MP) 투자를 통해 유연하게 처리능력을 확충하고 있다"며 "이를 통한 운영 효율 제고가 추가적인 택배 마진율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여기에 글로벌 부문의 정상화 속도에 따라 이익 모멘텀이 확대될 여지가 있다"며 "지난해까지 부담스러웠던 주가수익비율(PER)은 빠르게 안정화되고 있어 주가 재평가 기회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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