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 대폭 설치...택배 처리능력 확대"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CJ대한통운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이익 성장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현재 택배 수요는 풍부하나 택배사들은 물류설비 부족으로 물량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CJ대한통운은 MP(Multi Point·서브 터미널 분류거점 설비)를 2분기 15개소에서 연말 36개소로 확대할 계획인 만큼 실적 증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제공=CJ대한통운] |
CJ대한통운은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조7000억원, 영업이익 83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택배 물량 증가와 글로벌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분야는 중국법인 정상화 등에 따라 영업이익 87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황 연구원은 CJ대한통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9만원으로 상향했다.
황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언택트 소비 활성화로 국내 태배 물량은 전년보다 22.7% 증가했으나 경쟁사들은 물류설비 부족으로 증가량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며 "CJ대한통운은 15개소의 MP 설치로 기존 대비 택배 처리 용량이 6.3% 증가했고 MP를 활용한 네트워크 최적화로 이익률도 1%p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imb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