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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2.5단계 후 마스크 미착용 등 코로나19 경찰 신고 52.1%↑

기사입력 : 2020년09월07일 12:22

최종수정 : 2020년09월08일 09:13

감염병예방업 위반 1900명 수사·1002명 기소 의견 송치
방역 방해하는 '가짜 뉴스' 유포도 조사…경찰청장 "엄정 대응"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해 마스크 미착용 등 경찰에 들어온 신고가 50% 넘게 증가했다.

7일 경찰청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시행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112에 접수된 코로나19 신고는 4796건이다. 이는 일주일 전(3154건)과 비교해서 52.1% 증가한 수치다.

일평균으로 따지면 지난달 30일 이후 5일 동안 하루에 코로나19 관련 신고가 959건 들어왔다.

경찰청은 "마스크 미착용과 이로 인한 시비 신고, 음식점 등 운영 제한 위반 의심 신고가 다수였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 감염병예방법 위반 사례에 대해서 엄중하게 대응 중이다. 경찰은 이날까지 감염병예방법 위반 행위자 1900명을 수사해서 1002명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고 807명은 수사 중이다. 이 가운데 역학조사를 방해한 사람은 179명으로 24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고 142명을 수사 중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수도권의 교회 등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정부가 서울과 경기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18일 오전 출근길 시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 2020.08.18 yooksa@newspim.com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사람도 엄정하게 대응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3일 기준 허위사실 유포 202건과 개인정보 유포 47건 등 총 249건을 수사해서 153건(총 246명) 검거했다. 경찰은 강남구청이 고발한 코로나19 확진자가 강남 일대를 돌아다녔다는 허위 사실 유포 관련자 6명을 붙잡았다. 카카오톡으로 강릉 소재 75개 업체 업주가 신천지 교인이라는 허위 사실을 유포한 사람 4명도 검거했다.

경찰은 특히 방역 업무를 방해하는 허위 사실을 유포한 사람도 수사 중이다. 예컨대 페이스북에 '민노총 집회에 갔다고 하면 검사를 안 받아도 된다' 등을 올린 사람에 대해서 엄정하게 처벌한다는 것. 아울러 특정 지역이나 장소에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사람도 조사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경찰청은 사이버안전국을 중심으로 한 대책상황실을 설치하고 보건복지부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관계 부처와 긴급 공조 체제를 구축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역학조사 방해 등 감염병예방법 위반 행위에 대해 법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사법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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