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정부가 이번 추석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친척들을 만나기 보다 집에 머물기를 당부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7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개최된 회의 모두발언에서 "추석 명절이 다가오는데 명절의 여유로움과 설렘보다 걱정과 우려가 앞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6월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6.15 yooksa@newspim.com |
중대본에 따르면, 하루 신규 확진자가 닷새 연속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는 여전히 22%에 달한다.
여기에 중증환자 역시 증가세가 완화됐지만 162명이 치료를 받고 있어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박 1차장은 "지난 5월 연휴, 8월 휴가철 후 우리는 대규모 집단감염 사례를 이미 경험했다"며 "명절 대이동이 바이러스 확산 대통로가 돼 또 다시 전국적으로 감염이 전파된다면 지금보다 더 큰 희생을 감내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박 1차장은 "특히 고향에 계시는 연로한 부모님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며 "아쉽고 안타깝지만 이번 명절에는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과 친지분들의 안전을 위해 방문을 자제하고집에서 쉬길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정부도 이번 추석 연휴를 집중 방역하겠다는 방침도 분명히 했다.
이어 "방역당국은 이번 명절기간을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방역과 의료체계에 빈틈이 없도록 다각적인 방역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국민들도 이번 주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마지막 주가 될 수 있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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