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민 "지평 넓힐 수 있도록 새로운 느낌 주는 방법 고민"
국민의힘 청년정당, 2~3개월 후 출범…당헌·당규 개정돼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새로운 당명과 정강·정책을 수립한 국민의힘이 당명과 로고 교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국민'이라는 다양성을 감안해 단색 보다는 여려가지 색을 복합해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7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당색과 로고는 15일 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당색에 대해 "꼭 단색만 써야 하느냐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며 "'국민'이라는 단어는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색깔을 써야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일 당명과 정강·정책 개정 작업을 마친 국민의힘은 당색과 로고를 바꾸는 작업을 진행, 추석 전까지 현판식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김수민 국민의힘 홍보본부장은 지난 4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김종인 위원장이 숙제를 내주셨다. 색깔이나 이름에 '다양성'이라는 기치를 녹여줬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며 "그런 부분에서 색깔도 2~3가지로 혼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여러가지를 두고 고민해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간 보수 정당의 상징이던 빨간색을 굳이 고집하기보단, 이전에는 시도해보지 않은 새로운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김 본부장은 "디자인이라는 것은 새로운 걸 만드는 게 아니라 익숙한 것은 낯설게 하는 작업"이라며 "빨간색을 다시 사용해도 이념적인 느낌 말고 조금 더 탈이념적인 지평을 넓힐 수 있도록 새로운 느낌을 주는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민의힘 비대위는 청년정당인 '청년의힘'을 연내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취임 이후 청년정치인 육성시스템을 강조해왔다. 이에 독일 기민당 청년조직 '영 유니온'을 모델로 삼은 청년정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한 바 있다.
청년의힘 출범 시기는 2~3개월 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청년정당준비위원회를 맡고 있는 김재섭 비대위원은 "당헌·당규가 먼저 통과되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어 "지금 청년정당을 운영하게 되면 당헌·당규에 없는 조직을 운영하게 된다"며 "각 파트별로 열심히 준비를 하고 있다. 당헌·당규가 개정되면 곧바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빠른 시일 내 당헌·당규개정특별위원회를 발족한다는 계획이다.
taehun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