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종합] 김종인 "안철수, 어떤 정치하는지 알 필요 없어...당내서 후보 나올 것"

기사입력 : 2020년09월03일 12:22

최종수정 : 2020년09월03일 13:22

김종인 비대위원장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
"안철수·홍정욱에 말 할 필요 못 느껴"
"대선후보, 경제·외교·교육 강점 있어야"
"권력구조 개편 전제라면...개헌 협의할 것"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당 내부에서 대선후보가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며 "당 외부에 계신 분들도 흡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인물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당 내외부에 있는 대선 후보급 인사를 모두 끌여들이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내년 재보궐선거에서 안철수가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과의 연계에 대해서는 확실히 선을 그었다.
최근 안 대표의 범보수 서울시장 단일후보론이 거론되는 가운데, 김 위원장이 안 대표의 단일후보 부상에 대해 불쾌감을 표시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대위원장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0.09.03 kilroy023@newspim.com

◆ 김종인 "대선후보, 경제·외교·교육 등 모든 문제 헤쳐나갈 수 있어야"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비대면 형식으로 진행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당 내부를 국민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형태로 변화시킴으로써 자연스럽게 우리 당 내부에 대통령 후보가 나올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외부 인사 영입에 대해서는 "밖에 계신 분들이 우리 당에 관심을 갖게 되면 자연스럽게 흡수되어 결국 대통령 후보를 만들 수 있는 여건을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안철수 대표와 홍정욱 전 의원에 대해서는 높은 비중을 두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안 대표와의 연대설과 관련한 질문을 받자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취임) 100일 맞아 기자회견 하고 있는데 안철수에 대한 질문을 그렇게 많이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안철수 대표가 어떠한 생각을 갖고 정치하는지 알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힘과 안철수의 관계를 자꾸 이야기하는데 구체적으로 답변할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국민의힘을 이끄는 게 제 책임이다. 어떻게든 인물을 발굴해 서울시장 후보도 대선후보도 내놓을 것"이라며 "거기(안철수 대표와의 연대)에 대해서 뭐라고 말할 필요를 못 느낀다"고 강조했다.

정치권 복귀설이 돌고 있는 홍정욱 전 의원과 관련해서는 "홍정욱 전 의원도 마찬가지"라며 "외부 사람이 어떠한 생각을 갖고 있는지 전혀 알지도 못하는데 거기에 구체적으로 답변할 이유를 느끼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대선 후보 자격에 대해서는 "우리나라가 당명한 경제, 외교, 교육 등 모든 문제를 제대로 잘 헤쳐나갈 수 있는 분이 가장 적격자라고 생각한다"며 "대선에 출마할 생각이 있는 분들은 이런 분야에 대해 나름대로 사전 준비를 해야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야권의 대선후보로 분류되는 유승민 전 의원과 홍준표 무소속 의원에게도 가능성은 열려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과거 인터뷰에서 지난 2017년 대선에 출마했던 후보들은 실효가 다했다고 말했는데 지금도 유효한가'라는 질문에 "국민의힘에 합류하기 전 인터뷰에서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그건 결정적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그분들이 앞으로 대선 후보를 하겠다고 하면 나름대로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권력구조 개편 전재로 한 개헌 논의라면 적극적 협의 나설 것"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수습된 뒤 개헌이 정치권의 화두로 부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제왕적 대통령제' 권력구조 개편을 전제로 한 개헌 논의라면 적극적으로 협의에 나설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평소 순수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독일에 대해 "민주주의를 잘 못하던 나라가 좋은 제도를 취해 가장 모범적인 민주국가가 됐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특히 거대여당 사령탑으로 취임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표적인 개헌론자로 꼽히기 때문에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개헌 논의가 본격화 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김 위원장은 "근본적으로 우리나라를 지배해온 권력구조 자체가 상당히 문제가 많다는 것에 공감하는 분들이 많다"며 "권력구조 개편을 전제로 한 개헌 논의가 나올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협의할 의사가 있지만, 아직 정치권에서 개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 적이 없기 때문에 굉장히 조심스럽다"며 "언제 실행될지 단정할 수 없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 100일을 맞아 대국민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0.09.03 kilroy023@newspim.com

◆ "서울시장 후보, 새로운 비전 제시해야…무소속 복당은 서두르지 않을 것"

김 위원장은 내년 4월 7일에 열리는 서울·부산시장 후보 조건에 대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시장 후보가 되실 분들은 서울시민이 과연 어떠한 시장을 갖기 원하느냐에 달려있다"며 "여기에 제대로 적응할 수 있는 분이 최적의 후보다. 그런 인물이 당내에서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연대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이에 대해 확실히 선을 그으며 불쾌하다는 입장까지 보였다.

김 위원장은 안철수 대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지금 취임 100일을 맞이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데 왜 안 대표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안 대표가 어떤 생각을 갖고 정치활동을 하는지 알 수도 없고 알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홍준표·윤상현·권성동·김태호 의원 등 무소속 4인방 복당 문제에 대해서는 "어제까지 비대위 발족 이후 정강·정책을 다듬고, 당명 변화를 가져오면서 당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과정에 있다"면서 "당이 지속적인 변화를 하고 완전히 안정적인 기반을 구축하게 되면 그 다음에 복당 문제를 거론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며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확고히 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