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새부산병원에서 같은 병실을 쓰던 환자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받으면서 병원이 발칵 뒤집어졌다.
부산시는 코로나19 의심환자 540건을 검사한 결과,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총 확진자는 323명으로 늘어났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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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 전경 [사진=부산시] 2020.01.27. news2349@newspim.com |
확진자 94명은 부산의료원 78명(검역소 이송환자 6명 포함), 부산대병원 11명, 고신대병원 1명, 동아대병원 3명, 부산백병원 1명이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신규 부산 314번 확진자는 307번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부산 동구 소재 새부산병원의 같은 병실 환자이다.
현재 새부산병원 의료진 및 환자 검사는 완료했으며 접촉자 20명도 격리 중이다. 다행히 의료진들은 모두 음성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315번, 316번 확진자는 5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샤이나오피스텔 부동산 경매상담소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317번 확진자는 서울에서 머물다가 부산 고향집 방문, 증상이 발현해 검사 후 확진받정을 받았다. 시 보건당국은 서울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318번 확진자는 부동산 경매 관련 상담장소로 쓰인 샤이나오프스텔 부동산 경매상담소에서 일하는 312번 확진자와 접촉자이다.
320번 확진자는 서울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307번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319번, 321번, 322번, 333번 확진자는 숨진 306번 확진자의 요양보호사인 313번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313번 확진자는 사망후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된 기장군 80대 여성(부산 306번) 확진자의 딸인 309번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309번 확진자는 부동산 경매 상담 장소로 쓰인 샤이나오프스텔의 한 사무실 직원이다.
경남 245번 확진자는 지난달 29일과 30일 자택에서 가족 모임에 참석한 가족 중 부산 313번 확진자와 접촉해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연제구 소재 샤이나 오피스텔과 관련해 총 확진자는 13명으로 늘어났다.
시는 지난 8월15일부터 9월4일까지 연제구 월드컵대로 173, 샤이나오피스텔 방문자를 대상으로 가까운 보건소에서 상담할 것을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 고령층 환자 비중이 높아지면서 중환자가 증가해 중환자 병상도 부족해지고 의료진 피로도도 심각한 상태이며 안일한 생각이 모두를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고 우려하며 "코로나19 지역감염이 안정적으로 관리될 때까지 꼭 필요한 행사나 모임이 아니면 자제해 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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